▲ 26일 오전 10 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제22대 국회의 역할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박정현 국회의원실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26일 오전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제22대 국회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정현 의원을 비롯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위성곤·한병도·이해식·양부남·이광희·이상식·채현일·김성회·모경종 의원이 공동개최했다 .

박정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역화폐는 복지의 개념이 아닌 지역성장에 대한 투자이며, 지역화폐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이 완료됐다"라고 평가하며 "지역화폐의 국비 지원 의무화를 통해 민생 안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신정훈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은 국가적 과제인 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22대 국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재정적 지원 강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건영 의원은 "지역화폐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기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의 연대와 활력을 강조했다 .

▲ 26일 오전 10 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제22대 국회의 역할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박정현 국회의원실

이날 토론회는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김재호 청운대 무역물류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 

정세은 교수는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지역상품권의 긍정적 효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덕구는 지역화폐 사업 시행 후 예산의 2 배 정도의 지출 증가 효과가 있었으며, 지역화폐 정책을 통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재호 교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국비 책정 등 일관성 있는 정책의 추진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

종합토론은 박진도 사단법인 국민총행복 전환포럼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남은준 경기도 상인연합회 부회장, 이점순 인천대 후기산업사회연구소 부소장, 백종만 시흥시 경제국장, 서인석 부여군 상권활성화 팀장이 지정토론에 참석했다 .

백종만 국장은 “인구수와 경제 규모 등 지역적 특성이 상이한 기초자치단체에 가맹점 기준 등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화폐 운영에 대한 기초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

현재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지역화폐는 윤석열 정부에 들어 국비 예산이 아예 편성되지 않는 등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 

이에 따라 박정현 의원은 지난 20일 지역화폐 국비 예산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박정현 의원은 “지속가능한 국가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경제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그 결과로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정립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