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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업인](주)동명산업 이기영 대표 'PES 물탱크'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한다.

동아경제 | 기사입력 2008/02/25 [09:33]

[기업&기업인](주)동명산업 이기영 대표 'PES 물탱크'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한다.

동아경제 | 입력 : 2008/02/25 [09:33]
PES 물탱크, 기존PDF·스테인레스 등 '차별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혁신으로 부식이나 동파에 강한 물탱크를 개발, 국내 연간 2천억 물탱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동명산업(대표 이기영·사진)은 2005년 국내 최초로 합성수지를 이용한 볼트조립식 PES 물탱크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특수수지인 폴리에틸렌(PE)을 성형시켜 만든 PES 물탱크는 PDF판넬, 스테인레스, SMC 등의 장점만을 부합한 ‘차세대’ 제품으로, 업계에서 국내 물탱크제조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영 대표는 “기존 스테인리스, 강화플라스틱(FRP) 등의 제품은 염소가스로 인해 용접부위에 녹이 슬거나 PVD, PS 등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반면 PES 물탱크는 별도의 도색·도금 작업이 불필요하고 환경호르몬을 발생할 소지의 첨가제나 구성물질이 전혀 없어 음료수나 식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PES 물탱크의 내부 재질로 사용되는 PE는 내식성이 뛰어나 해수나 지하수 탱크로 적합하며, 영하 80℃까지 동파우려가 없고 염소나 불소 등의 약품에 잘 침식되지 않는 것이 장점. 외부는 스테인리스나 아연강관 중 고객 여건에 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사이에 보온재인 폴리우레탄폼을 넣은 3중 구조로 만들어 보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바닥이 평활하지 않아 청소후 침전물이 쌓이는 스테인리스와 달리 평탄한 바닥구조에다 별도의 드레인 판넬을 설치, 물을 집수하여 완전히 배출할 수 있도록 해 위생성을 높였다. 아울러 환기구 장치도 염소가스에 의해 녹이 슬지 않는 PE재질을 사용하는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벽을 기하고 있다.

“일체형 패널로 만들어진 PES 물탱크는 짧은 시간에 설치가 가능해 작업공정 간소화로 스테인리스 제품보다 시공시 20%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품질이 균일하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개발 초기에 낮은 인지도 등으로 대형 건설사나 건축업체 등이 도입을 주저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 대표.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우선 소용량 제품부터 공급하기로 마음먹었다. 곧 품질과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곳곳의 건설 현장에서 이 제품을 찾게 되었다.

현재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 330톤(t)짜리 7개 조가 시공된 것을 비롯해 전남 순천병원, 강원경찰청 등 관공서와 공장,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이르기까지 등에 시공됐다. 또 지난해에는 남극 세종기지에까지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수출 관련 문의도 끊이질 않고 했다.

“최근 리비아로부터 40톤(t) 물량을 수주받아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곧 선적해 보낼 예정”이라는 이 대표는 해외특허 출원 중인 미국이나 일본, 중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 수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국 4개 대리점도 6개까지 늘려 영업력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1건의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보강이 필요없고 지진 등을 고려한 2건의 특허출원도 진행중입니다. 최근의 수주상황에 비춰볼 때 올해 매출 목표인 8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품질은 세계 어디에 견줘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내수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열아홉 살에 물탱크 업계에 입문해 설계에서부터 용접 제작 등 온갖 일을 두루 섭렵하며 26년간 물탱크 한 우물을 파온 이기영 대표. ‘동명산업을 세계적인 물탱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오늘도 전 임직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2월 22일 동아경제 이종화기자





◆ 사진 설명 : PES 물탱크의 내부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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