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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쇼룸 ‘코리아 홍보’ 1등공신

김호진 | 기사입력 2006/04/05 [17:08]

가전쇼룸 ‘코리아 홍보’ 1등공신

김호진 | 입력 : 2006/04/05 [17:08]
국내 간판급 전자업체들이 운영하는 쇼룸(홍보관)이 ‘전자·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전자업체들이 사업장 곳곳에 운영중인 ‘쇼룸’은 16개 정도다.

이들 업체의 쇼룸은 각종 가전제품과 IT기기를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기업홍보와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쇼룸 방문객은 연간 4만여명으로 국빈급 인사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학생, 일반인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의 첨단 전자·IT산업을 체험하기 위해 쇼룸을 찾는 거물급 인사만도 연간 100여명이다.

이러다보니 쇼룸은 단순한 기업 세일즈와 홍보용 공간에서 벗어나 ‘디지털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대외에 알리는 ‘산업 외교의 장’이나 ‘국빈 마케팅’의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룸을 운영하는 곳은 삼성전자다.

이미 삼성전자의 쇼룸들은 해외 정상급 인사들이 단골로 찾는 1순위 코스가 된 지 오래다. 현재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쇼룸은 총 10여개다.

삼성전자의 쇼룸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의 디지털갤러리, 수원사업장의 수원홍보관, 용인의 창조관내 전시장 등이다.

이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 수원사업장 쇼룸이다. 지난 1980년 고 이병철 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된 이 곳은 600평 규모로 과거 흑백 TV에서 최첨단 휴대폰까지 ‘디지털 삼성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연간 방문자 수도 무려 3만5000명이다.

그간 수원 쇼룸 방문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 화지엔민 중국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등 국가 수반급 인사만도 20여명에 이른다.

쇼룸을 방문한 정상들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고 놀라움과 부러움을 표시했다. 실제 화지엔민 중국 국무위원은 “삼성전자의 별처럼 빛나는 제품과 기술력에 놀랐다”고 치켜세웠다고 한다.

LG전자도 쇼룸을 통해 ‘가전 명가’의 명성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LG전자의 쇼룸은 평택공장, 구미공장, 창원공장, 가산사업장 등 5곳으로 연간 1만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10층에 위치한 LG전자 본사의 전자쇼룸은 연일 국내외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전자분야 명소다.

이 곳은 71인치 대형 금장 플라스마디플레이패널(PDP) TV, 홈시어터, PDP 및 액정표시장치(LCD) TV, 로봇청소기, 휴대폰 등 첨단 제품들이 수두룩하다.

이 곳은 본래 해외 바이어를 응대하기 위해 전시관과 브리핑실로 꾸며졌다. 하지만 입소문이 퍼져 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 50여개국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곳의 방문객은 연 평균 5000명 정도.

국빈급 인사만도 폴란드 외무장관·전 총리, 루마니아 정통부 장관, 체코 프라하 시장, 멕시코 주지사 등이 찾았다. 이 곳을 찾은 루마니아 정통부 장관은 “세계 디지털 제품의 트렌드를 이곳에서 모두 봤다”고 극찬했다.

대우일렉도 서울 아현동 본사 9층에 별도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간 1200여명이 찾고 있다. 대우일렉으로서는 기업홍보와 마케팅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동아경제 2006년 4월 5일 김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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