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태평양 도서국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 수료증을 받은 후 APCC 사업 참여 연구진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신도식 APCC 원장. / 사진=APEC기후센터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 이하 APCC)는 지난달 28일 2024년도 태평양 도서국 젊은 과학자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8일까지 30일간 5개 태평양 도서국 내 기상청 등 기후예측 실무 직원 5명을 대상으로 부산 해운대에 있는 APCC로 초청해 실시된 이 사업은 기후연구·실무 관련 교육·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태평양 5개 도서국가는 팔라우, 쿡 제도, 니우에, 마셜제도 공화국, 투발루이다.

이번 사업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안해 APCC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녹색기후기금(GCF)이 지원하며 총 550억원 (APCC 사업비 약 20억원) 규모로 2022년부터 2026년 9월까지 5년 동안 수행된다. 

▲ 2024년도 태평양 도서국 젊은 과학자 지원 사업에 참여한 5개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 등의 기후예측 실무 직원 5명이 APCC에서 기후연구·실무 관련 교육받는 모습. / 사진=APEC기후센터

APCC의 젊은 과학자 지원사업은 단기적인 기술교육에서 탈피해 자체적인 기후연구·예측 역량이 부족한 태평양 도서국 내 기후 분야 젊은 과학자 또는 기상청의 연구·실무 인력들이 선진 기후예측 기술과 기후정보 활용 방법 등에 관한 훈련을 장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 사업은 태평양 지역 기후특성 및 변동의 이해 및 분석을 주제로 태평양 도서국 내 이상기후 대응 및 기후예측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각국의 기후자료의 분석 역량을 배양하고, 열대 기후 특성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목적으로 열렸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산하에 창설한 환경 문제 전담 국제기구이다.

녹색기후기금(GCF)은 국제연합(UN)산하기구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사무국은 인천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신도식 APCC 원장은 "젊은 과학자 대상 지원 사업을 통해 APEC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 내 기후분야 전문 인력의 기후예측·분석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태평양 도서국들이 자체적인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