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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비상금대출 연체 100%↑…윤영덕 "고금리 연체관리 신경써야"

2022년 대비 신한 4.3배, 하나 2.8배, 국민 2.5배 증가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9/17 [15:46]

시중은행 비상금대출 연체 100%↑…윤영덕 "고금리 연체관리 신경써야"

2022년 대비 신한 4.3배, 하나 2.8배, 국민 2.5배 증가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9/17 [15:46]

▲ 윤영덕 국회의원(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 갑). 사진=윤영덕 국회의원실  © 동아경제신문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고금리로 인해 시중은행의 소액 간편대출 상품인 비상금대출의 연체금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으로부터 최근 4년간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 현황을 분석했다. 

 

비상금대출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액을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4월 연체가 급등하자 올원비상금대출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비상금대출 상품을 취급중이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고객의 통신등급을 활용하여 비상금대출을 취급했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한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한다.

 

윤영덕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비상금대출(최고최저 연이율 6.44%~6.84%), 신한은행 쏠편한 비상금대출( 6.81%~7.12%), 하나은행 하나원큐 비상금대출(6.00%~10.07%), 우리은행 우리 비상금대출 (6.83%~12.00%) 등이 있다.

▲ 5대 시중은행 비상금대출 잔액 및 연체잔액 현황. 자료=윤영덕 국회의원실  © 동아경제신문

 

2022년 시중은행들의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잔액은 NH농협은행 1041억 9600만원, 12억 7800만원, 하나은행 768억 4200만원, 4억 3200만원, 우리은행 433억 8600만원, 4억 9600만원, KB국민은행 278억 3300만원, 9000만원, 신한은행 210억 2800만원, 9200만원 총 2732억원 8500만원, 23억원 8800만원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9개월만에 대출잔액과 연체잔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968억원 3200만원, 24억 7100만원, 하나은행 1362억원 700만원, 12억 3600만원, 우리은행 437억원 6900만원, 3억 6200만원, KB국민은행 538억원 3400만원, 3억 2100만원, 신한은행 331억원 4700만원, 4억 200만원으로 총 3637억원 8900만원, 47억 9200만원이다.

 

9개월만에 시중은행 비상금대출 대출잔액 905억 400만원, 연체잔액 24억 4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연체금 증가율은 100%에 달한다.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은 유명한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을 모델로 해 공격적으로 비상금대출 홍보·판매에 나서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가장 많은 13만 1683명이 신규로 비상금대출을 이용하고 있고, 신규대출 금액은 3791억원 6800만원이다.

 

윤영덕 의원은 "간편하고 편리한 소액 고금리 상품인 비상금대출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금리·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연체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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