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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미상 대형화재 103명 사망…이형석 "철저 조사…예방대책 세워야"

최근 3년간 대형화재 재산피해 1조 3000억원…절반 가까이 원인 못찾아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9/17 [14:36]

원인미상 대형화재 103명 사망…이형석 "철저 조사…예방대책 세워야"

최근 3년간 대형화재 재산피해 1조 3000억원…절반 가까이 원인 못찾아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9/17 [14:36]

▲ 이형석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사진=이형석 국회의원실  © 동아경제신문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지난 3년간 68건의 대형화재로 103명이 숨지는 등 모두 585명의 인명피해와 1조 3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32건은 화재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68건의 대형화재 발생으로 사망자 103명, 부상자 482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1조 2998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의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화재조사 및 보고규정에 따르면 대형화재는 사망자 5명 이상 또는 사상자 1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재산피해가 50억원 이상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지역별 대형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8건, 울산 6건 순으로 나타났다. 

▲ 최근 3년간 대형화재 발생 요인별 현황. 자료=소방청  © 동아경제신문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은 지역 역시 경기도로 전체 재산피해액 1조 2998억원 중 63.2%에 해당하는 8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하지만 대형화재의 절반 가까운 47.1%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대형화제 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3년간 68건의 대형화재 중 원인미상 화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1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건으로 집계됐다. 

 

원인 미상의 대형화재는 20년 5건, 21년 6건에서 22년 2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형석 의원은 "대형화재의 경우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지는데도,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사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다 철저한 조사로 대형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대형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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