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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로펌이 무서운 관세청…김앤장·화우·율촌 등 44.9% 패소

지난해 900억 돌려줘…양기대 "관세행정 전반 점검 필요"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9/16 [18:45]

대형로펌이 무서운 관세청…김앤장·화우·율촌 등 44.9% 패소

지난해 900억 돌려줘…양기대 "관세행정 전반 점검 필요"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9/16 [18:45]

 

▲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 사진=양기대 국회의원실  © 동아경제신문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관세청이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지난해에만 세금 약 900억 원을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패소건 중 44.9%가 김앤장, 화우, 율촌 등 대형로펌 대상 행정소송이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연도별 행정소송 내용에 따르면 관세청은 2022년 행정소송 패소로 899억 원을 돌려줬다.

 

앞서 2013년 74억 원, 2014년 659억 원, 2015년 304억 원, 2016년 92억 원, 2017년 918억 원, 2018년 149억 원, 2019년 1060억 원, 2020년 305억 원, 2021년 131억 원 등 10년 동안 행정소송에 패소해 돌려준 돈이 4591억 원에 달한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총 845건의 소송에서 205건이 패소했다. 10년 평균 패소율은 22.92%로 분석됐다.

 

특히 김앤장, 화우, 율촌, 광장, 세종, 태평양 등 6대 대형로펌에 대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소건 중 44.9%가 대형로펌 대상 행정소송이었다.  

▲ 최근 10년간 연도별 행정소송 내용. 자료=관세청   © 동아경제신문

이는 관세청 소속 소송전문 변호사가 1명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18년 3명이던 관세청 소속 소송전문 변호사는 2019~2020년 2명, 2021년 이후에는 1명으로 나타났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관세청이 막대한 세금을 환급해 주는 것은 관세행정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은 물론 효과적 소송 대응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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