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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삼중수소 검사장비' 여섯대 불과…시험법도 없어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10/12 [16:14]

식약처 '삼중수소 검사장비' 여섯대 불과…시험법도 없어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10/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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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강은미 국회의원실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54대중 6대 운영

17개시도 삼중수소 검사진행 3곳 그쳐

지역실시 안전검사 하루평균 10건 내외

강은미 "검사장비 태부족…피해 국민몫"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은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식약처가 운영중인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54대 중에 삼중수소인 베타핵종을 검사하는 액체섬광계수기는 6대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강은미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별 방사성물질 검사장비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도에서 운영중인 핵종분석기는 대부분 요오드와 세슘을 검사하는 감마핵종분석기이며, 삼중수소를 검사하는 액체섬광계수기(삼중수소)를 갖추고 운영하는 곳은 대전(라돈), 부산(삼중수소), 강원(라돈, 스트론튬) 3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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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식약처    

2022년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의 방사성물질 안전 검사건수에 따르면 서울 1484건, 인천 529건, 경기 2669건, 부산 636건 등 시도에서 실시하는 방사성물질 안전검사가 하루 평균 10건 내외에 불과했다.

 

현재 수산물 대상 방사성물질 검사 항목은 요오드와 세슘 등 감마핵종 2종뿐이다. 요오드와 세슘이 기준치인 100Bq/kg 를넘어야 삼중수소 등 추가적인 핵종검사가 이루어진다. 

 

감마핵종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삼중수소 분석은 시도조차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의 산하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올해(2023년)말까지 ‘식품 중 베타핵종(삼중수소)시험법’을 개발 중에 있다.

 

이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데 삼중수소 검사장비는 부족하고, 시험법도 없어 피해는 오로지 국민 몫”이라며 비판했다.

 

강은미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삼중수소 검사를 위한 베타핵종 시험법을 조속히 개발해 시도에 보급해야한다”며 “삼중수소 검사가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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