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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특수교사들, 교육부 유보통합 교육연구관 고소 예고

지난달 국회정책토론회서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들" 발언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8/05 [16:14]

유아특수교사들, 교육부 유보통합 교육연구관 고소 예고

지난달 국회정책토론회서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들" 발언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8/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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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 이 모 교육연구관은 지난 7월 28일 국회에서 실시된 2차 KICCE(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ication. 육아정책연구소) 정책토론회에서 한 발언. 자료=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동아경제신문

 

"교육부는 유아특수교육 교사들의 전문성을 의심하고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내부적으로 검증된 담당자가 유아특수교육과 관련된 정책과 사안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 교육연구관의 발언을 두고 전국유아특수교사들이 단체행동을 예고해 주목된다.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들이 특수학교 유치원에 배정된다는 식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회장 김현숙)는 특수교육대상영유아를 지도하는 유아특수교사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오는 9일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 이 모 교육연구관에 대한 고소장을 교육부에 접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권 침해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감사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보와 민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 이 모 교육연구관은 지난 7월 28일 국회에서 실시된 2차 KICCE(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ication. 육아정책연구소) 정책토론회에서 "안타깝게도 이 학부 과정에서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을 선택한 학생들이 (성적이) 가장 낮다는 겁니다. (중략) 그냥 말씀드리면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들이 유치원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고 (후략)"라고 말했다. 이 모 교육연구관은 현재 진행 중인 교육부 영유아 교육·보육추진단에서 유보통합을 이끌고 있다. 

 

이 모 교육연구관의 발언을 두고 유아특수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아특수교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예비 유아특수교사들의 자존감을 짓밟고 유아특수교사 양성기관과 관련 전문가를 폄하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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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김경민 교수가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 '특수교육대상 영유아를 위한 유아학교를 제안하다!' 토론회에서 '특수교육대상 영유아의 개념 및 선정 배치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진 기자     ©동아경제신문

 

실제 이모 교육연구관 발언과 관련 유아특수교사들은 '유보통합추진단에는 유아특수교육에 깊은 이해와 폭넓은 시각을 가진 검증된 전문가가 배치돼야 한다', '교사에 대한 존중이 없는 발언에 유아특수교사라는 자격을 갖추고자 노력했던 모습들이 한순간에 무시당하는 것  같아 매우 속상하다', '내가 사랑한 이 일에 온 마음을 담아 일하는 나를 이런 식으로 취급해서 너무나 서럽고 치욕스럽다' 등 의견을 쏟아냈다.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는 "이 모 교육연구관이 앞으로 특수교육대상 영유아와 유아특수교사가 포함된 유보통합추진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직면 된 과제를 해결해 나갈지, 그 속에서 오히려 특수교육대상영유아의 질 높은 교육을 방해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유아특수교사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이 모 연구관의 발언은 교육부에서 현 임용고시제도에 대한 불신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은 아닌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교육대상 영유아를 위한 유아학교를 제안하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국회의원이 주최했고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와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육아정책연구소가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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