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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천원이면 노동자도 천원이냐"

24일 류호정 의원 다이소 규탄 기자회견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24 [21:18]

"물건이 천원이면 노동자도 천원이냐"

24일 류호정 의원 다이소 규탄 기자회견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4/24 [21:18]
류호정 정의당 기자회견.jpg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비례대표. 사진 중앙)이 24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다이소 노조 할 권리 보장! 노동인권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류호정 국회의원실

 

"1000원짜리 물건 판다고 노동자도 1000원짜리 취급하면 안 됩니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은 24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다이소 노조 할 권리 보장! 노동인권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 국감 증인 0순위는 다이소 박정부 회장"이라고 직격했다.


류호정 의원은 "뭐든지 다있다는 국민가게 다이소엔 '노동권'이 없다"면서 "2017년 다이소 절대복종 각서, 2023년 다이소 취업규칙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고 주장했다. 


류호정 의원은 다이소 박정부 회장이 최근 펴낸 자서전인 '천원을 경영하라'를 거론하며, "과거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노조가 생기고 파업이 발생하자 자신이 무능한 간부로 몰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지금 다이소에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의원은 "매장에서 일하는 국민 아줌마들의 눈물과 골병으로,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다치고 피가 나도 심하지 않다며 약 바르고 일한 그 노동의 댓가로 만든 결과"라며 다이소 성장이 박정부 회장만의 몫은 아니라는 점을 에둘러 비판했다. 


류호정 의원은 "다이소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본다"면서 "취업규칙조차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책임을 따져 묻겠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박정부 회장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면서 "고용노동부는 다이소 노동문제 전반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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