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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책까지 '들썩'…디지털소비자 '입김' 세진다

MZ세대 주도 소비자운동 형태 변화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09 [16:03]

기업정책까지 '들썩'…디지털소비자 '입김' 세진다

MZ세대 주도 소비자운동 형태 변화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4/09 [16:03]
초연결 디지털시대의 소비자운동.jpg
초연결 디지털시대의 소비자운동. / 자료=이은희 대한가정학회 회장(인하대학교 소비자학 교수)의 '뉴노멀 디지털시대! 청년소비자운동을 위한 필요한 요소와 합리적인 방향' 기조강연 발표 자료 중 발췌.

 

모바일·플랫폼 통해 소통·교류 활발

기존 캠페인성 탈피 인터넷 매개로

전문성 제고…기업경영 투명성 요구

기업, 소비운동 능동대처…정책수립

 

MZ세대 청년들이 이끄는 소비자 운동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는 달라진 소비문화에 맞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패러다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쇼핑, 구독 경제와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에 가장 익숙한 MZ세대가 중심이 된  소비문화 전환에 따른 패러다임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뉴노멀 디지털 소비자 시대, 청년소비자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콘퍼런스가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소비문화의 전환이 앞으로 가져올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을 논의하고, 이를 아우르는 하나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길호 (사)소비자와함께 상임공동대표는 "청년소비자와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를 비전으로 활동 중으로, 기존 불매운동 등 Negative 중심의 소비자운동에서 소비자가 실질적인 소비자 중심의 건전한 기업경영(ESG 등)을 평가하고 성과를 지지하는 Positive 중심의 소비자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소비자단체로서 해결되지 못하거나 미뤄지고 있는 소비자측면의 청년이슈들을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와함께는 실질적인 소비자의 Governance 확립하는 새로운 청년중심의 소비자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10만 청년소비자 정예회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소비문화는 이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소비문화 위주로 바뀌었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MZ세대 청년들이 이끄는 소비자운동의 형태도 함께 변화해 가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중심이 된 비대면 소비문화는 기업의 투명한 경영요구와 같은 Positive 소비자운동으로 그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이은희 대한가정학회 회장(인하대학교 소비자학 교수)의 '뉴노멀 디지털시대! 청년소비자운동을 위한 필요한 요소와 합리적인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디지털시대의 소비문제.jpg
디지털시대의 소비문제. / 자료=이은희 대한가정학회 회장(인하대학교 소비자학 교수)의 '뉴노멀 디지털시대! 청년소비자운동을 위한 필요한 요소와 합리적인 방향' 기조강연 발표 자료 중 발췌.

 

이은희 회장은 "기존 소비자운동은 운동가에 의한 캠페인성 활동이 주류였던 것과 달리, 인터넷을 매개로 소비자 참여를 이끄는 등 소비자에 의해 제시된 특수한 운동형태로 전문성을 살린 소비자운동이 가능하다"면서 "기업도 사이버소비자운동 활성화가 기업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불만을 경청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기업정책 수립에 유용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세계경제에서 소비자문제 역시 세계적인 연대운동의 네트워킹으로 초국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각국 소비자단체와 연대하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세 가지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성구 기업소비자전가협회 이사장 사회로 마련된 '시장친화적 소비자운동으로의 진화-現정부 개혁과제에 대한 소비자운동 관점에서의 대안제시'가  주제인 세션1은 법무법인 혜 황다연 변호사, 이종혜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회장, 강수현 경상북도 소비자행복센터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에서 소비자 이익이나 선택권 보장에 대해 토론했다. 


박경화 휴먼밸류 대표가 사회를 맡은 세션2는 '소비자의 ESG경영 평가! 청년소비자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기업의 소비자 중심적 ESG경영에 대한 올바른 소비자 평가-'를 주제로, 기존 소비자운동의 경향과 최근 바뀌고 있는 소비자운동의 변화 조짐과 연결해 ESG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례와 문제점을 청년소비자의 관점에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는 전지원 금융소비자연맹 책임연구원, 김민석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팀장, 강성경 소비자와함께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제3세션은 '다양한 청년소비 문화 속 청년소비자운동의 Vision-취업 및 창업, 금융투자, 결혼, 주거, 출산 등 청년이슈 중심-'를 주제로, 본격적인 ESG시대를 맞아 우리는 어디까지 준비돼 있고 또 새로운 기회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신상훈 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의회)의 사회로 이두찬 초록소비자연구소 대표, 원규희 도도한콜라보 대표, 이우철 한국청년위원회 조직운영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됐다. 


한편, '뉴노멀 디지털 소비자 시대, 청년소비자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컨퍼런스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시을)·김종민 국회의원(충남 논산시계롱시금산군),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가 공동주최했다. 이와 함께 (사)금융소비자연맹, (사)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사)해피맘, (사)한국소비자안전학회, (사)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휴먼밸류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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