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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자급률 제고 보건안보 첫걸음

19일 필수의약품 강화 방안 모색 포럼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19 [19:30]

의약품 자급률 제고 보건안보 첫걸음

19일 필수의약품 강화 방안 모색 포럼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4/19 [19:30]
제6차 K-생명바이오포럼.jpg
19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필수의약품 및 원료 생산기반 강화 방안 모색' 제6차 K-생명바이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민석 국회의원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자급률 제고가 선결 요건이라는 의견이다.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75%에 달하는 반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최근 5년 평균 2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필수의약품 및 원료 생산기반 강화 방안 모색' 제6차 K-생명바이오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국내 필수의약품 및 원료 국내 생산의 강화를 위한 문제점과 바람직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국내 제약 산업은 하나의 산업일 뿐만 아니라 자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보건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COVID-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국가는 필수의약품에 대한 충분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약품은 물론 그 원료의 국내 생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제약바이오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핵심산업임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감염병의 유행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보강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기준 국가필수의약품의 약 45%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최근 정부는 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 중단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해 공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목록 가운데 약 100개의 성분이 필수의약품이며, 이중 많은 원료가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다. 


만약 이들 국가의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내 필수의약품 공급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공급 불안정과 변비약, 고혈압약 등 일부 의약품의 수급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국가는 COVID-19 팬데믹 기간 항생제, 진통제, 진정제와 같은 필수의약품의 부을 경험했다. 이는 이들 나라들이 인도와 중국으로부터 필수의약품과 그 원료의 공급을 의존했기 때문이다. 필수의약품 품귀 현상은 일부 국가가 비축에 들어가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라는 행정 명령을 발동해 원료의약품의 자급화 등을 추진하고 있어 공급망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 자급률 제고는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의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COVID-19 팬더믹을 거치는 지난 3년간 우리나라는 약 75%에 이르는 높은 완제의약품 자급률 등 탄탄한 제약산업에 힘입어 의약품을 큰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지난 5년간 평균 약 27.8%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실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의 필수의약품(원료의약품) 지원 정책과 국내 시사점'에 대해, 안명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본부장은 '국내 필수의약품(원료의약품) 관리 및 공급 현황'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발제에 이어 열린 종합토론은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제약과 과장, 안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과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유기웅 동국제약 상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한편 '필수의약품 및 원료 생산기반 강화 방안 모색' 제6차 K-생명바이오포럼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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