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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매쉬 투명방음판’으로 조류 추돌사 방지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11 [14:24]

‘컬러매쉬 투명방음판’으로 조류 추돌사 방지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4/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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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매크로드’ 최은철 대표

“멸종위기 참매 등 年800만 마리

도로 투명방음판에 부딪혀 폐사

유리사이 알록달록 철망 삽입

쉽게 방음벽 확인할수있게 해”

 

매크로드, 금속골조구조재 제조

교량탄성받침등다수특허보유


“멸종위기인 참매, 긴꼬리딱새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솔부엉이도 사고를 피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랑새와 암꿩, 멧비둘기, 물까치, 직박구리 등 보호가 필요한 야생조류들이 전국적으로 연간 800만 마리가 죽는다고 합니다.”

 

최은철 매크로드 대표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변에 설치된 투명방음판에 새들이 부딪혀 폐사하는 현상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다양한 색상의 철망이 들어간 투명방음판을 만들어 야생 조류와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는 새들이 자외선 영역에 대한 인식 능력이 사람에 비해 뛰어나다는 데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조류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조류는 대부분 사람보다 색상을 더 잘 인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조류는 색 감각이 다르고, 특히 조류는 자외선 영역 인식 능력이 사람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조류가 좁은 공간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류시인성 규격인 5㎝×10㎝법칙을 적용해 새들이 쉽게 방음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크로드는 유리 사이에 컬러메쉬 등을 넣어 접합한 망입 접합 투명방음판(MIT)을 개발했다. 두 개 유리 사이에 중간에 컬러메쉬를 넣은 뒤 양 옆으로 PVB 필름 두 개씩을 넣어 제조하는 방식으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컬러메쉬가 진공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보존성과 내구성이 탁월하고 심미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새들이 쉽게 컬러메쉬를 확인할 수 있어 충돌로 인한 폐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면 교체형 프레임을 적용해 유지보수가 수월하다. 기존 제품은 일체형으로 실제 교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방음벽의 경우 버스세이버 스티커를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미미해 새들이 부딪쳐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별다른 충격이 없어도 유리가 스스로 깨지고, 그 파편이 주행도로에 흩어지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외선 노출로 뿌옇게 변해 시인성이 떨어지고, 도로변 고층건물이 증가하면서 흡음형 방음판의 규모도 커져 일조권과 조망권을 해치고 있다.

 

매크로드는 교량받침, 신축이음, 교량난간, 방음벽, 교량조립구조재를 제조·설치하는 육상 금속골조 구조재 제조업체로, 유지·보수가 용이한 교좌장치를 비롯해 소음간섭 유도형 방음판, 토사침투 방지용 회전 갑문을 갖는 비점오염저감장치, 수평강성이 증대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교좌장치용 앵커부재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ISO9001·ISO14001을 획득하고, 교량지지용 탄성받침(KS F4420, C형)은 KS품질인증을 받았다. eco-5DOWN 친환경 교체공법(No-Damaged, Shredding, Vibration, Noise, Waste)은 기존 받침 교체공법과 달리 기존 구조물의 철근을 전혀 노출시키지 않고 받침하부 콘크리트의 상단 일부를 절단하고 자켓을 받침하부 콘크리트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조물의 손상, 즉 고진동으로 인한 구조물 균열과 파손, 철근의 절단 등 구조물의 내구성을 낮추는 공정을 없앴다. 

 

아울러 콘크리트 양생 공종이 없어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특히 구조물의 깨지 않기 때문에 공사 중 안정성이 확보되고 소음이나 분진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철근절단방지 회전형 앵커시스템이 적용된 탄성받침도 우수조달제품 인증을 받았다. 교량받침은 외부의 하중을 전달하고 구조물의 신축·팽창·거동에 의한 수평변위를 수용하는 동시에 교량의 회전변위를 수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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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받침 설치 시 앵커소켓의 회전을 통해 이미 설치된 받침철근과 앵커의 간섭을 피해 받침철근의 전단이 방지된다. 아울러 교량받침의 하중을 지지하는 등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일반 받침에 비해 단부 보강판의 두께를 줄일 수 있어 받침전체 높이가 최소화돼 협소한 공간에서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최은철 매크로드 대표는 “현장에서 앵커시스템 회전판의 회전만으로 앵커의 위치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면서 “앵커를 원하는 위치로 회전시켜 받침 철근의 절단 없이 받침 설치를 완료할 수 있어 시공이 용이하고 경제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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