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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내연차, 전기차로 되살린다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폭풍성장'…국내 경쟁력 강화 대두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4/04 [22:32]

사라지는 내연차, 전기차로 되살린다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폭풍성장'…국내 경쟁력 강화 대두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4/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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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튜닝시장 6조시대 '훌쩍'
전기차 대세 맞춰 관련 제도 정비
인프라 확충·전문인력 양성 시급

佛르노, 재생공장 두고 자차 개조중
獨포르쉐도 SW통한 튜닝 계획 마련
국내도 中企중심 전환…시장선 '미흡'

정부 "전기차 튜닝인증기준 개발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구축
해외 전기차튜닝 적용 방안 마련"
 

자동차 소유자의 개성을 반영해 외관을 꾸미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은 2016년 2조1000억 원에서 2020년 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30년 10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육성 및 견인전략 정책세미나가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환경 변화에 따른 튜닝 정책 방향.jpg
자동차튜닝 활성화 정책 동향. / 자료=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과장 발표 자료 중 발췌

 

송언석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최근 배출가스를 만드는 내연기관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개조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김천에 자동차 튜닝 성능·안전 시험센터가 준공되면 검사부터 인증, 생산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완성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소비자 관심도 튜닝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자동차튜닝은 단순히 차의 외관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문화 트렌드를 지원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튜닝 활성화를 위해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튜닝 기준 합리화를 추진해 안전과 문제없는 범위 내에서 튜닝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내연기관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거나 첨단장치를 활용한 미래 튜닝기술이 개발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전기차 개조업체 사례.jpg
자동차분야 탄소중립 정책 동향. / 자료=이경빈 환경부 교통환경과 과장 발표 자료 중 발췌

 

프랑스 르노사는 대규모 차량 개조를 위한 'Re-Factory'를 건설해 자사 중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고효율 내연기관 또는 전기자동차로 개조(Re-Trofit)하고 있다. 


독일 포르쉐사는 펌웨어(보안 포함), 운영체제, 인포테인먼트를 구분하고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한 전기자동차 튜닝 계획을 마련했다. 


국내 역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이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시장에 신뢰성을 주는 데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전기자동차 튜닝인증기준을 개발하고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고령운전자와 교통약자의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첨단보조장치 튜닝기술을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협력, 시장조사.분석 등을 통한 새로운 튜닝을 발굴하고 중소 튜닝업체의 기술지원과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튜닝카 페스티벌, 자동차 튜닝 테마파크 건립 등 건전한 튜닝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책세미나는 자동차튜닝 활성화 정책 동향, 자동차분야 탄소중립 정책 동향, 첨단 운전지원 장치 개발 현황, 미래자동차 튜닝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첨단 운전지원 장치 개발 현황.jpg
첨단 운전지원 장치 개발 현황. / 자료=김남석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 상무 발표 자료 중 발췌

 

1세션은 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과장이, 2세션은 이경빈 환경부 교통환경과 과장이, 3세션은 김남석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 상무가, 4세션은 이영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튜닝처 처장이 각각 발제를 맡았다.


1세션 발제를 맡은 국토교통부 김은정 자동차정책과장은 튜닝 활성화 방안 정책 추진 배경 및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튜닝 활성화를 위한 승인 절차 간소화 및 튜닝 기준 합리화를 추진하여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튜닝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세션 발제를 맡은 환경부 이경빈 교통환경과장은 자동차분야 탄소중립 정책 추진 경과와 제3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내연기관 자동차는 대기오염 발생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대기환경 보전을 위해 전기자동차 전환 보급 등 관리가 필요하며, 내연기관 자동차의 관리제도 및 친환경자동차 지원 정책 방안을 계속해서 제고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3세션 발제를 맡은 현대자동차 김남석 전략기획실 상무는 첨단 운전지원 장치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첨단 운전지원 장치 개발 기술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4세션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영주 자동차튜닝처장은 튜닝산업 및 미래자동차 튜닝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해외 정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자동차 튜닝에 대한 준비상황과 계획, 사례 등을 조사하고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마련된 토론에는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와 임기상 미래차 타기 자동차시민연합 대표가 참여했다.

 

미래자동차 튜닝활성화 전략.jpg
미래자동차 튜닝활성화 전략. / 자료=이영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튜닝처 처장 발표 자료 중 발췌

 

한편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육성 및 견인전략 정책세미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대식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학용, 윤재옥, 김석기, 류성걸, 박성중, 김미애, 박대수, 양금희, 전봉민, 정동만, 정희용, 최영희, 한무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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