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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스마트팜 통해 '농촌 재생' 이끈다

저출산 초고령사회 진입…농촌 치유기능 부각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3/17 [17:31]

치유농업·스마트팜 통해 '농촌 재생' 이끈다

저출산 초고령사회 진입…농촌 치유기능 부각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3/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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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매실 수확 체험. /사진=연합뉴스

 

농촌자원 활용, 건강증진 도모…사회비용↓

농업·복지 연계 형태로 사회서비스화 전망


농업환경 개선에 스마트팜 시설 확대 필요

스마트농업아카데미로 AI활용 교육이 해답

 

2020년 저출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농촌의 치유기능이 국민적 관심사로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농촌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것이다.

 

17일 오후 3시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동구발전을 위한 도시근교농업스마트화 대토론회’에서 스마트팜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조명희 의원.jpg

조명희 의원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은 “동구는 팔공산 미나리, 반야월 연근 외에도 딸기, 포도를 비롯한 과일에서부터 양돈을 비롯한 각종 축산물까지 대구 농업경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라며 대구 동구의 지역적 특성을 소개하며 스마트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이뤄냈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홍석영 박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농촌환경자원과 과장)는 주제발표에서 농촌의 변화를 예측하고 농촌지역 재생을 위해 치유농업과 스마트팜을 각각 제안했다.

 

홍석영 박사의 발제를 요약하면, 2023 다보스 포럼에서는 단기적인 글로벌 리스크로 대규모 자연재해, 생활비 위기, 사회양극화, 비자발적 이주 등을 지목했다. 단기리스크는 점차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와 적응실패, 자연재해, 생태계붕괴, 지구적 경제대립 등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리스크 순위 변화예측.jpg
글로벌 리스크 순위 변화예측

 

시대를 전환시킬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로  AI인공지능·기후변화대응기술·헬스케어·전력저장은 물론 발전기술·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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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선정 10대 중요 전략기술 변화.jpg
다보스포럼 선정 10대 중요 전략기술 변화 추이

 

 

홍석영 박사는 "2020년 이후 한국사회는 저출산 초고령사회 진입했다"면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치유농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출산·초고령사회는 스트레스·우울·생활습관성 질환 관리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농촌 환경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농촌의 인간치유기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촌이 나가야 길이 있다는 진단이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회복 및 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 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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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4개분야 컨텐츠

 

치유농업은 2022년 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을 근거로 오는 20 26년까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그간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통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의 새로운 활로 및 소득원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했다.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감소, 공감 능력 향상, 자녀 우울감 해소·삶의 질 향상, 아동의 언어폭력 감소, 청소년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성인성 생활병 및 노인성 헬스 프로그램 등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홍 박사는 향후 치유농업은 농업과 복지가 연계된 형태로 사회서비스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치유원예작물 프로그램, 마음을 치유하는 와귀뚜라미(정서곤충) 프로그램, 동물교감 프로그램 등이다.

 

동물교감 프로그램의 경우, 정서적 안정성을 높이며 부정적인 정서수치가 14%나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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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치유 원예 목공 프로그램

치유농업의 출현과 농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세계 각국은 농업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중점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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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19대 디지털 농업기술

 

실제 미국은 포브스를 통해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했다..


유럽 또한 순환경제라는 이름으로 농업식품을 중심으로 탄소중립농업과 생태계가 결합된 농업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노력은 스마트팜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키워드는 인공지능·로봇작업·에너지절감·빅데이터다.

 

스마트팜의 대표적 사례로 자동화 식물재배공장, 드론 파종 및 방제, 실시간 원격 물꼬제어, 자율주행 이앙기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농업환경을 개선해서 스마트팜 시설을 확대·보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선된 스마트팜 농가가 지속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GIS 기반 통합정보가 스마트팜 농가에 제공돼야 한다. 스마트팜 농가는 이 정보를 토대로 농작물생산, 가격, 농작물 공급을 하게 된다.

 

홍석영 박사는 "로봇이 접목된 농업기술과 AI가 녹아든 스마트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인재육성이 빠질 수 없다"면서 "스마트농업아카데미를 설립해 인공지능활용교육을 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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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

  

이어 홍 박사는 "심각한 기후변화를 맞이해 2023년 다보스포럼 농업관련 발표에 귀를 기울여 농업의 미래를 심도있게 설계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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