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SW인력난에…미래황금밭 '커넥티드카' 시동도 못 켤라

국내 기술개발, 美 첨단기술 의존 커…핵심 SW개발자 집중 지원 시급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3/14 [17:55]

SW인력난에…미래황금밭 '커넥티드카' 시동도 못 켤라

국내 기술개발, 美 첨단기술 의존 커…핵심 SW개발자 집중 지원 시급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3/14 [17:55]

정부 "2030년까지 융합인력 1만명 양성"

폭스바겐 '24년까지 1만명'…규모차 비교


中저가 보급형 잠식땐 한국경쟁력 약화 ↑ 

 

미래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핵심SW개발자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핵심SW 인력부족으로 퀄컴, 구글, 애플 등 미국기업의 첨단기술에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이 저가∙보급형 시장을 잠식하면서 커넥티드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축소시키고 있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커넥티드시장은 502조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신성장산업포럼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발전전략 포럼'이 김진표 국회의장(공동대표)과 신성장산업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커넥티드카 토론회.jpg
커넥티드카 토론회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은 김진표 국회의장(공동대표), 홍영표(공동대표), 홍익표(연구책임의원), 김수흥·송언석·신동근·오기형·장철민·정일영·추경호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홍영표 의원.jpg
홍영표 의원

홍영표 의원은 “최근 자동차의 미래 흐름을 잡는 기업 또는 기업가가 미래 자동차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특히,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의 미래 흐름으로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모터와 배터리에 기초한 전기차, 통신을 통해 차량의 주변 사물과 연결·소통하는 초연결성, 즉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이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정부는 자율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동차 글로벌 3강 전략을 마련하고 중점 시행 중"이라며 "핵심센서 기술개발에 1조 원을 투입하고, 서비스와 연계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모빌리티 혁명의 근간인 S/W 융합인력도 2030년까지 1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나승식 원장은 2023년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의 화두는 커넥티드 & 모빌리티라며, 퀄컴, 구글, 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 대거 승부수를 띄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초유의 관심사라는 의미다.

 

나승식 원장의 발표를 요약하면,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산업과 양방향 무선통신 ICT기술이 융합된 미래차다. 흔히 하는 말로 바퀴달린 스마트폰이다.

애플카.jpg
커넥티드가 예시 - 애플카

 

현재는 모바일혁명의 시대로서 통화와 문자 등 기술발전이 5G통신, 위성통신, 인터넷, 금융, 동영상, 쇼핑, SNS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다.

 

이제 미래 모빌리티 혁명은 단순이동수단을 뛰어 넘어서 초연결,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S/W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우리 생활(Life Style)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그 변화의 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모빌리티는 커넥티드화에 따른 플랫폼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커넥티드화에 따른 반도체 부품 및 컴퓨팅 성능이 점점 고도화 되고 있고, 아키텍처와 설계, SW OS, 전력 배분 등 모빌리티 성능고도화에 의한 플랫폼의 진화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구성품.jpg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구성품

특히 차량의 기능이 소프트웨어(SW)에 의해서 결정되는 SDV로 전환되고 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기능을 동적으로 추가·변경·제거하여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이렇게 차량의 기능을 결정짓는 SDV를 OTA방식을 통해 차량에 다운로드하여 원격업데이트를 한다. 차량의 부품 교체 없이 차량 기능 향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jpg
OTA S/W 업데이트

나승식 원장은 "미래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해야할 부분이 핵심적인 SW개발자"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오는 2030년까지 S/W융합인력 1만명 육성을 선언했다. 반면 복스바겐그룹의 목표인력은 오는 2024년까지 1만명이다.

국내 커넥티드카 발전의 저해요소.jpg
국내 커넥티드카 발전의 저해요소

 

나승식 원장은 "핵심 S/W 인력 부족의 결과로 한국의 미래모빌리티 커넥티드 기술개발은 퀄컴, 구글, 애플 등 미국 기업의 첨단 기술에 상당히 의존적"이라며 "국내 기술 경쟁력 약화는 결국 기술 사용을 댓가로 로열티 지불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장은 "반면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저가∙보급형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며 우리 커넥티드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빌리티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핵신 S/W인력 외에도 고려해야할 연결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5G 기반 초고속∙초저지연 NR-V2X(차량 · 사물 셀룰러 통신 Cellular Vehicle-to-Everything, C-V2X) 커넥티비티 시스템의 탑재는 필수다.


자율주행 커넥티듴 위성통신 인프라.jpg
자율주행 커넥티듴 위성통신 인프라

  

카메라 모듈을 통한 도로노면표시 정보 인식시스템과 디지털 인식을 위한 교통표지판 표준화작업, 미래자동차의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에도 적극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보안이 취약할 경우 유럽과 북미시장 진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봏안이 필요한 인터페이스 영역.jpg
봏안이 필요한 인터페이스 영역

 


끝으로, 나승식 원장은 "커넥티드카 시장은 산업간 협력을 통해 성장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국내외 시장전망.jpg
국내외 시장전망

  

김진표 국회의장(국회 신성장산업포럼 공동대표)은 "전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돌입했고, 커넥티드 모빌리티 업계도 첨단기술 보유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힘이 돼줘야 한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