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요 대기업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호황형 적자'전경련, 매출 100대 기업 분석…원자재 등 비용 증가탓![]() 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반등에 따른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현재 작년 실적이 공시된 80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천186조9천14억원, 164조6천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전경련은 경기 반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한 곳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53.5%)으로 50%를 넘겼다. 이어 ㈜LG(27.0%), KT&G(21.6%), 대한항공(20.1%), ㈜GS(17.4%) 등의 순이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114.6%)였고, E1은 1년 사이 영업이익이 56억원에서 2천787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줄며 가장 큰 매출 감소율을 나타냈다. LCD 패널가격 하락의 타격을 입은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93.5%로 가장 크게 줄며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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