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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업]하지공업(주) 안태상 사장-국산 '수중모터펌프'로 경쟁력 입증할 것

김호진 | 기사입력 2006/09/20 [12:06]

[전문기업]하지공업(주) 안태상 사장-국산 '수중모터펌프'로 경쟁력 입증할 것

김호진 | 입력 : 2006/09/20 [12:06]
KSB 파트너쉽 통해 선진펌프 기술 접목



국내 최초로 수중모터펌프를 개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하지공업(주)이 올해 1월, 2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공업(주)은 30년간 올곧이 모터펌프 생산에만 매진해온 장인기업으로 창업주의 자리를 이어받아 새로 취임한 안태상 사장 역시 이 분야에서 10년간 몸담아온 전문경영인.

“끊임없는 기술개발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태상 사장은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선친이 지켜온 원칙 아래, 현 경영환경에 맞는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펌프시장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상륙과 값싼 중국제품의 유입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공업(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판로개척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 타개책으로 안태상 사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과 세계적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하지공업(주)은 현재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KSB와 파트너쉽을 맺고 선진펌프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는 한편, 국내서비스를 총괄하는 ‘KSB Korea 서비스센터’를 오픈, A/S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자본력을 앞세워 저가공세를 펼치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어렵다”는 안태상 사장은 특히 “7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저희와는 달리 박사급 연구진만 200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표면상 수치로도 힘든 싸움”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하지공업(주)은 30년 펌프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제품을 유럽이나 선진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 펌프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에 저가의 제품이 아닌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문제가 생겼을 때 근본적인 원인을 제시해주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공업(주)의 품질관리는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전수검사는 기본이고, 실명제를 통해 문제가 생기면 24시간 이내 A/S가 이루어진다. “A/S가 접수되면 즉시 두명의 직원이 직접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생산담당자나 기술이사 등 분야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불만을 해결해 준다”는 게 안태상 사장의 설명. 이처럼 하지공업(주)의 철저한 프로정신은 매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올리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전문기술인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안 사장은 “중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펌프대학까지 있을 정도인데 우리는 공과대학에서 유체기계 공부할 때 잠깐 하고 끝나버릴 정도로 열악하다”며 국내 대학이나 정부의 관심이 너무 부족함을 지적했다. 특히 안 사장은 많은 투자와 교육으로 우수인력을 양성해 놓으면 급여 수준이 높은 외국계 기업들로 빠져 나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개발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을 하면 그에 합당한 스톡옵션 및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는 등 직원복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공업(주)은 앞으로 국내 영업망 확대는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신모델 개발과 제품의 대형화를 통해 펌프시장에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아경제 2006년 9월 18일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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