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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막바지 선택은 화내지마!

동아경제 | 기사입력 2015/08/13 [14:49]

[時論] (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막바지 선택은 화내지마!

동아경제 | 입력 : 2015/08/13 [14:49]
37℃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물로 뛰어들고 찬물을 쏟아 붓고, 선풍기, 에어컨을 총동원할 때 더위는 서서히 사라지고 시원한 가을이 다가온다.



이 처럼 자연은 자연스럽게 마지막을 넘겨주지만 인간사는 그렇지 않다.



지난 6일 대통령의 담화가 있었다.

4대개혁(노동개혁, 공공개혁, 교육개혁, 금융개혁)을 위한 국민과 정치권의 협조를 강조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휴가도 가지 않고 대국민 담화를 준비했을까! 국정 난맥이 막바지에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백수로 남아있거나 졸업을 연기하고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공무원시험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다.



대통령이 나서서 매일 일자리 창출을 독려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그들을 받아들일 곳은 없다. 부모들의 등골만 빼먹는 교육의 문제도 막바지에 와있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원성을 외면한 채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다. 그러니 정치의 폐해도 막바지에 와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규제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앞장서야 할 공직자들은 납작 엎드려 깐깐한 대통령 규제개혁 외치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으니 규제개혁 시계도 막바지에 와있다.



4대개혁의 최우선 순위는 노동개혁이다. 해외로 나간 대기업은 그런대로 숨통이 트이지만 자영업체, 중소기업들은 일감부족에 각종 규제의 쇠사슬을 감은 채 치솟은 임금을 벌어들이지 못해 깡통신세가 된지 오래다.



모든 분야에서 길이 꽉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정치인들은 이쯤에서 당쟁을 끝내고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노동조합원들도 회사 살리기로 방향을 바꾸고 담보만 챙기는 은행들은 신용과 기술을 보고 대출하는 시스템 만들고 좋은 조건의 일자리만 찾는 고학력 미취업자들도 낮은 곳에서 부터 경력을 쌓아 좋은 직장으로 옮길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때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은 화만내지 말고 내주변의 문제점들을 제거하며 스스로 헤쳐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고 새로운 활로가 보이면 과감히 도전해야 할 것이다.



/2015년 8월 13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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