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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벤지양복점 박장일 사장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9/13 [17:38]

[장인]벤지양복점 박장일 사장

김호진 | 입력 : 2007/09/13 [17:38]
'맞춤양복' 자존심 걸고 하죠

올가을, 단색에 밝은 톤, 상의 투버튼 유행



남자에게 있어 정장은 자기를 가장 멋지고 개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무기다. 특히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맞춤정장은 최근 급격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중년신사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맞춤양복의 대중화를 선도한 곳이 바로 서울 명동 세종호텔 뒤 선샤인빌딩에 위치하고 있는 벤지양복점이다. 몇몇 기업들이 기성복을 대량생산 체제로 이끌어가면서 기존 맞춤양복점이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벤지양복점 박장일 사장은 “맞춤양복에 대한 매력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면서 “내 몸에 꼭 맞게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한사람의 고객만을 생각하면서 손바느질하는 맞춤정장은 장인정신의 최고봉”이라고 말한다. 특히 한번 제작된 양복은 옷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새 옷 같이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맞춤양복의 트렌드는 밝은 톤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박 사장은 카키, 베이지, 회색 등의 칼라가 대중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에 비해 어깨선이 좁아지고 허리선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장은 1인치(2.5cm) 정도 짧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바지는 카브라보다 민자를 선호하고 단추는 투버튼이 대세를 이룰 것이며, 원단도 줄무늬보다는 단색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금년 패션의 트렌드를 알고 미리 자신의 정장을 확인하고 준비한다면 올 가을도 최고의 패션감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사장은 조언한다. 벤지양복점의 주 고객층은 30-50대로 유명 연예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한번 옷을 만들었던 사람은 바로 단골이 된다. 그만큼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맞춤양복을 입어본 사람들은 다음에도 기성복을 외면하고 다시 찾아온다. 자신의 체형과 개성을 마음껏 살려주는 맞춤양복의 매력은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키가 작다든지, 배가 많이 나온 경우 고객들의 체형을 보완한 맞춤정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변한 몸 때문에 체형이 변한 경우 무료로 수선을 해주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맞춤양복이 기성복에 밀려 점점 감소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박 사장은 하지만 양복은 개인마다 조금씩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일부 맞춤양복점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기존 기성복 시장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하지만 맞춤양복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성복과의 차별화를 통한 꾸준한 기술개발밖에는 없다고 지적한다.

벤지양복점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1:1 맞춤 양복입기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 고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고객의 피부컬러나 체형 등을 고려해 이에 적합한 양복입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기성복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중 하나다.

벤지양복점은 맞춤양복의 원조라는 신념을 가지고 기성복이 흉내 낼 수 없는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늘도 새로운 디자인개발과 품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는 맞춤정장으로 가을을 당당하게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2007년 9월 14일 김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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