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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카이로제닉스 김경수 사장-BT산업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7/13 [18:12]

[인터뷰](주)카이로제닉스 김경수 사장-BT산업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김호진 | 입력 : 2007/07/13 [18:12]
항암치료제 개발‘입증’…30~40% R&D에 투자



정부의 핵심지원 산업으로 선정,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향후 20년 뒤의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주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관심과 투자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 기업들의 장기비전 사업으로 그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주)카이로제닉스(대표 김경수,사진)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로 혁신적 신약개발과 OLED 신소재개발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미 FTA협정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미국의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 타산업에 비해 심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카이로제닉스 김경수 사장은 “국내 업체들은 원천기술에 대한 국제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선진국, 특히 미국의 신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에 대한 개방이 시작되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피해는 현재 예상하고 있는 규모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은 제약 산업이 뒷받침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김 사장은 하지만 국내 시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은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면서 실제로 여기에 투자되는 금액은 부끄러울 정도로 열악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바이오산업은 단기간에 승부가 나는 산업이 아니다. 장기간에 걸친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간의 수익을 보지 말고 국가 미래 경쟁력이라는 장기적 비전으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기업과 유망 벤처기업의 조화로운 윈윈전략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기술을 개발, 향후 IT산업에 이어 통신산업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주장이다. 특히 유망 바이오 기술이 투자처를 못 찾아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벤처캐피탈 역시 기술력보다는 수익성과 자본력만을 고려, 투자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좋은 기술력이 있는 유망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02년 새로운 국내 바이오 역사의 새획을 긋기 위해 탄생한 (주)카이로제닉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항암치료제를 개발, 그 기술력을 이미 입증받고 있다. 벤처기업은 기술력이 생명이기 때문에 매출액의 30-40% 이상은 반드시 R&D에 투자한다는 김 사장은 애초 회사설립 당시부터 연구하는 자세가 회사의 기본임을 전임직원이 공유, 앞으로도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은 끈질긴 승부와 노력이 필요한 분야이다. 그러기에 당장의 수익 창출이 어렵다. 하지만 (주)카이로제닉스는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로 소중한 결과물들을 얻어내고 있다. 그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과 밤새도록 커져있는 연구실의 불빛이 그래서 더 자랑스러운 이유이다. /동아경제 2007년 7월 12일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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