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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훈의 달을 맞아-6.25전쟁과 같은 민족비극은 사라져야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6/15 [18:13]

[기획]보훈의 달을 맞아-6.25전쟁과 같은 민족비극은 사라져야

김호진 | 입력 : 2007/06/15 [18:13]
호국 용사들의 애국정신 함양

국민적 공감대 확산 해야



늦봄의 끝자락이 남아있는 5월이 가고 초여름을 불러오듯 싱그러움이 넘치는 6월이 찾아왔다. 6월은 현충일과 6.25를 맞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여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이다. 보훈의 달 목적은 전후 세대들에게 6.25 전쟁의 의의와 성격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호국 안보 의지와 확고한 국가관을 확립하게 하는 것이다. 6.25전쟁은 우리민족에 있어 최대의 비극이며 큰 인적, 물적 피해를 가져왔다. 남북 분단 이후 휴전 상태로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지금은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옛날에 백두산에는 곳곳에 지뢰가 설치되어 있었다. 북한에 위치하고 있는 백두산은 남한 사람들이 가면 밟아서 죽으라고 설치한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남과 북은 서로 형제이자 자매인데 왜 남북으로 갈라져서 다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문제는 6.25전쟁이 끝난 후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아있다. 갈라져 있는 동안 6.25전쟁 전에 쌓고, 쌓았던 믿음과 진실, 웃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꼴은 말도 아니었다. 죽어가는 사람, 굶다가 서서히 지쳐가는 사람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남아 괴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 일 것 이다.

멀리는 일제 강점하의 어두웠던 시대 누대에 걸친 필연적인 희생을 감내하면서 일신을 조국의 재단에 불사른 애국선열과 60년이 지난 6,25동란과 가깝게는 월남전에서 신명을 바친 호국 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앙하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추구해 나가야 될 것이다.

금강산이 개방된 지 어언 10년이 다 되간다.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금강산은 점차 많은 걸 열어주었고 많이 편해졌다. 호텔은 물론 해수욕장에 스키장, 골프장이 들어섰고 단란주점 포장마차 등이 생겨나 심심치 않게 밤을 즐길 수도 있다. 한국 돈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남과 북은 반세기 이상을 격리돼 살았고 수년의 참혹한 전쟁을 치르고 지금도 총부리를 맞대고 사는 사이다. 6.25로 말미암아 가장 큰 아픔을 격는 사람들이 바로 이산가족들이다. 얼마전인 지난 5월 9일에 제15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있었다. 지난해 6월 제14차 상봉행사 이후 11개월 만에 이뤄진 상봉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 등 '특수 이산가족'을 포함한 남과북의 이산가족들은 더 없이 기쁜 시간을 보냈다. 아직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맞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물론, 예전보다 더 자유로워진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이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까지 이뤄진 가족상봉 이후에 제대로 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이산가족의 잦은 상봉으로 통일이 점점 현실화 되간다고도 느껴지나, 항상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해줄뿐이다. 말 그대로 일시적인 해결책이며, 또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고통만이 남는다. 남북은 서로 합의점을 찾아 이들이 좀 더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상봉할 수 있도록 좋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통일의 염원이 더욱 가까워진건 사실이다. 지난 5월 17일 경의선 개통으로 통일이 다가온 듯 축제분위기를 나타냈다. 경의선 개통의 의미는 북한과 남한이 조금 더 가까이 가자는 친선의 의미를 가지고 통일에 조금씩 가까워 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정상정으로 운행하기까지는 서로간의 협상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통일로 가기 위한 잰걸음에서 큰 걸음으로 성큼 다가서는 것이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이산가족 상봉 및 남북 고위급 회담 준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시스템도 통일부에 구축했다.

내금강이 열렸으니 이제 비로봉 정상이나 통천의 총석정에 갈 날도 멀지 않을 것 이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남북은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6,25의 악순환은 더이상 재연 될수도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아니될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은 국민 모두의 가슴에 호국 영령들의 애국 충절을 기리는 건전한 호국보훈의 달이 되게해야 할 것이다. /동아경제 2007년 6월 15일 김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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