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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건설신기술]김명렬 연일화섬공업(주) 회장-투명 VE 일체형 방수공법 ‘뜬다’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6/15 [17:08]

[특집-건설신기술]김명렬 연일화섬공업(주) 회장-투명 VE 일체형 방수공법 ‘뜬다’

김호진 | 입력 : 2007/06/15 [17:08]
방수용 시트를 주력상품으로 생산하는 연일화섬공업(주)는 이미 방수시트업계에서는 선두주자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1971년 설립, 국내 최초로 농업용 부직포를 개발, 지금까지 터널용 ECB시트를 가장 많이 보급한 연일화섬공업(주)는 최첨단 기술과 설비로 최고의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또한 ‘투명 VE(VLDPE+EVA수지 혼합)시트를 배수용 부직포와 열풍 점 융착시킨 일체형 방수시트를 이용한 터널 방수공법’이라는 신기술을 발표, 다시 한번 연일화섬공업(주)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신기술지정 제369호로 불리는 이 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 중 터널방수공사를 대상으로 ‘부직포 일체형 투명 VE 방수시트’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즉 하향식 압출타입으로 성형되는 투명 VE(VLDPE+EVA수지 혼합) 방수시트를 배수용 부직포와 고정용 부직포 날개를 특수미싱키로 재봉한 후 열풍 점 융착시킨 ‘프리패브(prefab) 방수시트’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터널 방수공법에 비해 공정을 간소화시켰다.

아울러 일체화 시공을 통해 현장의 시공품질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횡터널과 대피소 및 굴곡이 심한 일부구간에는 분리형 투명 VE시트를 적용, 라이닝 콘크리트 타설 시 란델부위에 응력이 집중되어 시트가 찢어지는 현상을 방지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열차단막을 설치하여 부직포가 타는 문제점을 해결한 투명 VE 일체형 터널 방수시트는 시공성과 품질관리를 크게 개선, 산악도로터널, 철도터널, 전력구, 인공호수, 지하철, 폐수처리장 등 굴착터널 방수공법을 이용하는 많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 신기술은 고속도로 터널 공사에 이용하면 철근을 넣지 않아도 금이 안갈 정도로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현재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건설에 활용되는 등 도로공사 곳곳에 활용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

연일화섬공업(주) 김명렬 회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면 그 노력한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후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항상 연구하고 도전하는 중소기업의 개발여건을 좋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해결과제”라고 말했다. 사실 신기술이라는 자체가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김 사장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장경쟁의 원리에 쫓아가다보니 품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손이 먼저 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기술을 지정할 때 모든 사항을 엄격히 심사하고 새로운 신기술이 확정되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사장은 신기술지정 이후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속대책들이 있어야 경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전했다.

연일화섬공업(주)는 이밖에도 완벽한 방수가 가능한 ‘ECB 시트’을 비롯하여 강도와 신장율 등이 우수한 ‘EVA’, 각종 쓰레기 매립장과 폐기물 처리시설에 적합한 ‘HDPE’ 등을 생산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취미가 ‘일’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김 사장은 재산목록 1호인 ‘신의’를 기본으로 지금까지 오직 한 길만을 걸어왔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단 하나의 제품이라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고의 제품을 보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속적인 R&D분야에 대한 투자로 지금까지 일궈왔던 기술력을 더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동아경제 2007년 6월 15일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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