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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수꾼](주)부흥이엔씨 이상복 사장-‘ 음식물쓰레기’도 첨단시스템으로‘척척’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5/30 [13:36]

[환경파수꾼](주)부흥이엔씨 이상복 사장-‘ 음식물쓰레기’도 첨단시스템으로‘척척’

김호진 | 입력 : 2007/05/30 [13:36]
BOD 20ppm 이하로 처리…중국 등 해외시장 '노크'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불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각 지자체별로 음식물 쓰레기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처리장 설치 반대와 엄격한 쓰레기반입 절차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쓰레기의 총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만 보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뒷짐만 지고 구경할 상황은 아니다. 바로 우리들 생활에서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불편함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흥이엔씨(대표 이상복. 사진)는 최근 획기적인 처리기술을 개발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 이상복 사장은 “유기성폐기물(음식물쓰레기)을 처리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방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건립하면서 탈취장치의 필요성 결여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경시했다”고 말했다. 그런 결과로 인해 많은 자금을 투자해서 건립한 처리장이 심한 악취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집단 항의로 조업을 중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주)부흥이엔씨는 폐수를 단순한 폐수가 아닌 ‘액체화된 음식물쓰레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정화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폐수가 이 시스템을 거치게 되면 일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하여 방류하는 생활하수보다 깨끗한 BOD 20ppm 이하로 처리, 맑은 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화처리된 물은 미생물이 존재하게 되며 이것이 다시 새로운 음식물을 세척하고 발효시켜 실질적인 물의 방류량을 줄여줌은 물론 각종 전기료, 수돗물 공급에 따른 유지관리비용까지 절감되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부흥이엔씨가 개발한 탈취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Mist Separator에서 기액분리된 기체에는 여전히 다량의 악취가 남아 있다. 악취에는 여러 성분이 있지만 특히 호기성 발효중에 발생한 악취에는 알카리성의 암모니아 성분이 80% 이상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암모니아 성분의 제거에 산세정이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산성제를 희석한 물을 기체에 살포함으로써 암모니아 성분을 중화시켜 주게 된다. 이어서 두번째 탈취과정인 산세정조를 거치게 된다. 그리고 세번째 수세정조에서 대량의 물을 살포하여 산세정을 끝낸 기체의 잔류 산성 성분을 제거하고, 가수분해 및 고온의 기체 온도를 식히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생물 탈취조 단계에서는 기체를 5cm/sec의 속도로 여러 단계의 바이오칩 필터를 필터링시킴으로써 잔류악취성분을 완벽하게 제거시킨다. 즉 바이오칩 필터에 생식하는 미생물의 기능(산화작용)에 의해 탈취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도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꿔져야 한다”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대로 버린다면 아무리 처리시설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전국토가 환경오염의 틀속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지자체별로 스스로 자기구역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자체 처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 약 20억 규모의 수출계획이 있다는 이 사장은 국내는 물론 앞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식물 재활용 수준에 있어서는 일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향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산학연계를 통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면 세계 정상의 자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이 사장의 강한 의지속에 국내 환경산업의 밝은 청사진이 보이는 것 같다. /동아경제 2007년 5월 28일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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