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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을 향해 뛴다](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사장-‘생체분해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구’로 세계시장 석권

김호진 | 기사입력 2007/05/17 [11:06]

[코스닥을 향해 뛴다](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사장-‘생체분해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구’로 세계시장 석권

김호진 | 입력 : 2007/05/17 [11:06]
봉합사 35개국에 수출…올 하반기 코스닥 '노크'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오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이를 닫고 일어서려는 뚝심만 있다면 반드시 정상에 오르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의료기구 및 자재를 생산하는 (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사장(사진)은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면 나만의 특허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생체분해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구’를 생산하는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99년 설립이래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성장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생체분해 봉합사는 체내에서 자체 분해되는 외과 수술용 실로 세계 6개국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이다. 치과의료기와 봉합사의 국내점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왜냐하면 생산량의 90%는 해외로 수출하기 때문이다.

오 사장는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으로서 영업에 어려움이 있고 봉합사의 경우 실과 바늘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연결해야 하므로 원자재를 수출한다”면서 “치과의료기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일류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 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오 사장은 실제 봉합사를 35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존슨앤존슨이 독점하던 세계 시장에서 현재 1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특허 등 지적재산권은 36개 보유하고 있으며 산자부와 복지부 등에서 발주하는 15개 국책과제를 수행하여 13개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단기간에 급성장을 하고 있다.

오 사장은 매년 R&D에 매출액의 8-15% 이상을 책정하고 신제품 및 제품개발에 나선다며 올해에도 2-3년간 연구해오던 인공뼈 관련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노령화추세에 따라 인공뼈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몇년 전부터 예상하고 준비해온 것이다.

이와 같이 (주)메타바이오메드의 성장에는 오 사장의 끈질긴 승부근성이 한몫을 했다. 오 사장은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시제품을 들고 전세계 의료용 봉합사 및 치과재료 시장과 전시장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아까워 물도 마시지 않았을 정도이다. 매년 100일 동안은 해외출장으로 스케줄을 짜는 오 사장은 지금까지 지구를 20바퀴 이상은 돌아다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승부근성에는 2번의 사업실패, 1번의 자살기도라는 그만의 개인적인 삶의 흔적에서 나오는 경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덤’이라고 표현하는 오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절로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올해 말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기업공개를 준비한다는 오 사장은 자신을 믿고 지금까지 투자해준 엔젤투자가 및 주변 친인척, 친구들 그리고 주식을 갖고 있는 직원들에게 기업을 투명하게 하고 주식 가치를 높여 봉사하는 마음의 뜻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0년 중국 공장 신축 후 R&D 인력 확충과 설비투자 증설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는 실적과 기술력은 견실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설비투자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기업공개의 큰 이유이기도 하다.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의료산업분야를 선도하는 기술혁신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치혁신을 위한 의식변화, 생산성 및 수출향상, 원가절감, 일관된 품질관리 및 R&D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해외마케팅 강화 등 세계속에 우뚝선 초일류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끝없는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경제 2007년 5월 14일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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