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사장-‘생체분해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구’로 세계시장 석권봉합사 35개국에 수출…올 하반기 코스닥 '노크'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오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이를 닫고 일어서려는 뚝심만 있다면 반드시 정상에 오르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의료기구 및 자재를 생산하는 (주)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사장(사진)은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면 나만의 특허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생체분해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구’를 생산하는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99년 설립이래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올 12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성장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생체분해 봉합사는 체내에서 자체 분해되는 외과 수술용 실로 세계 6개국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이다. 치과의료기와 봉합사의 국내점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왜냐하면 생산량의 90%는 해외로 수출하기 때문이다. 오 사장는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으로서 영업에 어려움이 있고 봉합사의 경우 실과 바늘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연결해야 하므로 원자재를 수출한다”면서 “치과의료기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일류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 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오 사장은 실제 봉합사를 35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존슨앤존슨이 독점하던 세계 시장에서 현재 1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특허 등 지적재산권은 36개 보유하고 있으며 산자부와 복지부 등에서 발주하는 15개 국책과제를 수행하여 13개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단기간에 급성장을 하고 있다. 오 사장은 매년 R&D에 매출액의 8-15% 이상을 책정하고 신제품 및 제품개발에 나선다며 올해에도 2-3년간 연구해오던 인공뼈 관련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노령화추세에 따라 인공뼈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몇년 전부터 예상하고 준비해온 것이다. 이와 같이 (주)메타바이오메드의 성장에는 오 사장의 끈질긴 승부근성이 한몫을 했다. 오 사장은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시제품을 들고 전세계 의료용 봉합사 및 치과재료 시장과 전시장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아까워 물도 마시지 않았을 정도이다. 매년 100일 동안은 해외출장으로 스케줄을 짜는 오 사장은 지금까지 지구를 20바퀴 이상은 돌아다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승부근성에는 2번의 사업실패, 1번의 자살기도라는 그만의 개인적인 삶의 흔적에서 나오는 경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덤’이라고 표현하는 오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절로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올해 말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기업공개를 준비한다는 오 사장은 자신을 믿고 지금까지 투자해준 엔젤투자가 및 주변 친인척, 친구들 그리고 주식을 갖고 있는 직원들에게 기업을 투명하게 하고 주식 가치를 높여 봉사하는 마음의 뜻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0년 중국 공장 신축 후 R&D 인력 확충과 설비투자 증설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는 실적과 기술력은 견실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설비투자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기업공개의 큰 이유이기도 하다.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의료산업분야를 선도하는 기술혁신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치혁신을 위한 의식변화, 생산성 및 수출향상, 원가절감, 일관된 품질관리 및 R&D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해외마케팅 강화 등 세계속에 우뚝선 초일류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끝없는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경제 2007년 5월 14일 김호진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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