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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포대에 담긴 아스콘으로 '친환경 도로 포장' 실현했죠"

[인물초대석] 이동식 아스콘 생산車 개발…'시티오브테크' 황익현 대표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3/10 [16:42]

"대형포대에 담긴 아스콘으로 '친환경 도로 포장' 실현했죠"

[인물초대석] 이동식 아스콘 생산車 개발…'시티오브테크' 황익현 대표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3/10 [16:42]

'자체 개발' 톤백 아스콘·이동식 설비로 

 저온형 포장·도로보수 공법 시공 '차별화'


 내달 울릉도서 2500톤 규모 공사 진행

 6월엔 캄보디아 진출…해외수출길 '활짝'


 시멘트·아스팔트 포장, 현장서 바로 재생

 저소음·배수성 높인 도로 포장 '안성맞춤'

 

“톤백(ton bag) 아스콘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다양한 용도로 쓰겠더라군요. 아스콘을 톤백에 담아 현장에서 기계에 집어넣고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런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어요. 노화되는 슬레이트 포장에 3cm 오버레이 하면 되고요. 오는 4월 저희 장비로 울릉도에서 2500톤 가량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동식 아스콘 생산 차(FR-APS, FR-S)를 개발한 ㈜시티오브테크 황익현 대표는 “오는 6월 캄보디아에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제시할만한 근거가 없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울릉도에서 시공한 실적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수출길이 열린 셈이다.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해외 특허출원 중이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이디오피아,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 자체가 갖고 있는 노하우도 특허 못지않은 경쟁력이다. 열시스템은 물론 고온으로 생산할 경우 기계에 불이 붙을 수 있다. 160℃까지 올릴 경우 연기가 발생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티오브테크는 이에 따라 100~150℃에서 시공이 가능한 저온 아스콘을 개발했다.


이처럼 자체 개발한 이동식 아스콘 생산설비(FR-APS 및 FR-S 시리즈)와 톤백 아스콘을 사용한 저온형 포장 및 도로보수 공법은 고품질 도로포장 및 도로긴급복구를 실현했다.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은 물론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상부 오버레이(Overlay) 박층 포장은 물론 저소음 박층 포장과 배수성 아스콘 포장도 가능하다. 현장 재생 아스콘의 경우 노면절삭 후 톤백 아스콘을 포설하는 혼합 포설(Remix) 공법과 함께, 절삭 노면의 아스콘에 재생첨가제를 살포하고 생산 시 재생방수아스콘으로 포설되도록 해 톤백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분리 포설(Repave) 공법으로 시공할 수 있다.


입도분포만 맞으면 100% 재생골재를 사용해도 품질에 영향이 없는 첨가제를 개발해 재생골재의 사용효율을 높였다. 재생아스콘 생산은 재생률 60% 이상이지만, 국내 폐아스콘 재생골재는 30% 정도밖에 쓸 수 없다.


황 대표는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이나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을 현장에서 재생할 수 있고, 저소음이나 배수성을 필요로 하는 도로 포장은 물론 학교 주변이나 자전거도로, 산책로, 주차장, 경관포장 등 주변과 차별화된 도로에서 칼라 아스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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