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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게 더 오래' 미 통화긴축에 고민 깊어지는 한은

한미금리차 2%p 갈수도…'매파' 연준에 한은, 4월 인상 가능성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3/08 [15:16]

'더 강하게 더 오래' 미 통화긴축에 고민 깊어지는 한은

한미금리차 2%p 갈수도…'매파' 연준에 한은, 4월 인상 가능성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3/03/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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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달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고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금리 인상 행진을 일단 멈췄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금리(3.50%)는 미국(4.50∼4.75%)보다 1.25%포인트 낮아졌다.


연준이 빅 스텝에 나설 경우 격차는 기존 한·미 기준금리 최대 역전 폭 기록(1.50%포인트·2000년 5∼10월)을 넘어 1.75%포인트까지 커진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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