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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지난 4분기 성장률 역성장

김정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2/13 [09:37]

한국경제 지난 4분기 성장률 역성장

김정덕 기자 | 입력 : 2023/02/13 [09:37]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성장률 -0.4%

물가상승·금리 인상으로 민간 소비 뚝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2년 반 만에 역성장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줄고,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다만, 정부 예산 집행에 더해 독감 유행에 따른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으로 정부 소비가 늘어나면서 저 성장률을 떠받쳤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국 경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7%), 3분기(0.3%)까지 9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4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다. 이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경제 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0.7%)에는 역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2분기(2.9%)와 3분기(1.7%) 살아났던 민간소비가 다시 감소세(-0.4%)로 돌아섰다.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2.3%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7.9%) 대비 증가 폭이 크게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줄었고, 수입은 원유와 1차 금속제품 등이 줄면서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정부 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 3분기(0.1%)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p), 순수출이 -0.6%포인트로 집계됐다. 민간소비와 순수출이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업은 1.9%, 농림어업은 1.5%, 서비스업은 0.8%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2월 13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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