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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김정택 화백, ‘한글’ 추상미학 예술로 물들이다

성창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5/24 [17:58]

지호 김정택 화백, ‘한글’ 추상미학 예술로 물들이다

성창희 기자 | 입력 : 2017/05/24 [17:58]
문자추상 이론 정립한 선구자… 오는 7월 3일~14일 ‘제24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개최



지호 김정택 화백은 문자추상 예술의 이론적 정립 등 이 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며 정진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한지, 한나무, 오동나무, 돌 등을 서화각(書畵刻)하여 자연과 인간·우주의 조화로움을 문자추상으로 표출하고 있다.



김정택 화백은 “초등학교 때 도장을 새긴 기억으로 서울에 상경, 인장, 서예, 조각을 차례로 습득하게 됐다. 그러던 중 갑골문자 인각 작업을 하며 문자의 생성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를 조각과 접목해 조각예술로 승화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문자추상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 화백이 문자추상화를 처음 선보인 것은 3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사서의 역사와 천체의 학술을 연구해 이론과 철학을 정립해 나갔다. 그리고, 도가의 정신으로 사물을 형상화하거나 육서나 문자의 숨은 뜻을 사문자를 응용해 표출하는 등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독창적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다. 인간의 시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창작물의 인식과 다양한 상형문자의 의미를 해부하면서 심오한 예술세계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글문자추상화의 경우 천지인과 원방각(●■▲)의 원리로 창제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티브로 사람의 형상으로 추상화해 새로운 한글문자추상화 이론을 형성, 이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화백의 2015년 作 ‘오!우아’는 그의 사상과 철학, 지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현재 문자추상이라는 신장르에서 서예가나 화가들이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김 화백처럼 이론을 정립하고, 그림과 글씨, 조각을 넘나들며 작가의 사상, 철학을 동시다발적으로 표출하는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나무의 무늬와 고유색을 살리는 한편, 판화, 부조, 탁본, 심조, 선조, 투조 등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두드러진 역동성을 담아낸다.



김 화백의 최근작인 ‘좁은문’은 인간의 생을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작가의 시각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은 태어날 때 희망, 사랑,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결국 대다수는 죄를 짓는 등 죽음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그림 좌측). 반면 현실에서 올바른 삶을 살며 장락(長樂)의 길(=낙원의 삶)로 나아가는 문을 통과하는 이는 소수에 불과(그림 우측)하다.



김 화백은 국내작가 최초인 지난 2009년 ‘미국 워싱턴 국회 의원도서관 초청’ 작품전시회로 시작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베트남, 프랑스, 미국, 독일 등지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김정택 화백은 현재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조직위원장과 국제힐빙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후진을 위해 문자추상 이론서 2권을 출판하는 등 한국 미술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김정택 화백은 “오는 2017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제24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이 개최된다. 우리 협회와 한미문화예술재단USA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전에서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역량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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