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명장을 찾아서]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 맞춤양복 50년 장인의 손길

김상용 기자 | 기사입력 2017/04/28 [09:47]

[명장을 찾아서]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 맞춤양복 50년 장인의 손길

김상용 기자 | 입력 : 2017/04/28 [09:47]
칼라 폭 넓어지고 허리 라인 강조…고객 만족할 때 자긍심 느껴



명동에 위치한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사진)는 맞춤양복에 50여년간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그는 양복 만드는 일에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해왔다.



박장일 대표는 “맞춤형 양복을 찾는 손님이 꾸준한 이유는 기계의 틀에 맞춰 사람의 체형을 획일적으로 입력해 만든 기성양복이 개인의 개성과 품격을 나타내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성복을 입던 젊은이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맞춤 양복을 입어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 양복은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신체 치수 20~30여 곳을 꼼꼼히 재고 재단, 가봉을 통해 고객의 몸에 맞춰 정성스런 손바느질로 제작된다. 반면 기성복은 유행을 이끌지만 개개인의 체형을 일일이 맞춰주진 않는다. 신체의 3~4곳만 재고 가공하기 때문에 실제로 입었을 때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박 대표는 “맞춤 양복은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체격,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하여 양복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그리고 내가 만든 옷을 입고 고객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뿌듯함을 넘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만끽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보통 대인관계가 많은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은 감색, 쥐색 등 어두운 색을 즐겨 찾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양복 트렌드는 칼라(collar)가 기존양복에 비해 1인치(inch)가량 넓어졌다. 또한 허리의 라인감이 강조되고 몸에 꼭 맞춘 FIT한 스타일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지양복점의 주 고객은 주로 중장년층의 국내 정·재계 인사와 탤런트 김성환 씨와 故이주일 씨, 송해 씨 등 유명연예인들이다. 최근에는 남자다움과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20~30대 젊은 손님도 드물지 않다.



특히 벤지양복점을 찾는 손님들은 처음 방문했다가 단골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수제 맞춤형 양복점 중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30년전 개점한 이래 손님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서비스해 왔다. 그리고 ‘1:1 맞춤 양복입기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몇 년이 지나 고객의 체형이 변한 경우에도 양복을 수선해 애착이 담긴 양복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입소문을 듣고 한 번 방문한 손님이 단골손님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장일 대표는 양복 장인으로써 자신이 제작한 옷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래서 고객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고급 양복이라고 옷장 안에만 보관하다보면 습기로 인해 옷감이 상하거나 주름이 지는 등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가끔 바깥에 내어 햇볕에 한 시간씩 걸어두면 신상품처럼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7년 1월 6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사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