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단성갤러리에서
“보기에 아름다운 그림 보다는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그림이길 바랍니다” 그림인생 40년의 문회실 작가. 그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종로 단성갤러리에서 생에 처음으로 ‘문회실 수채화 전’을 개최한다. 그의 그림은 어린 시절 삶의 터전 이었던 달동네와 판자촌, 초라한 시골농가, 재개발 지역의 풍경이 조형적으로 아름다움을 이루며 서민적인 향수와 정서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회도 우리가 생활하면서 볼 수 없었던 소외된 곳이나 너무 많이 잊혀져 있는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의 고독한 감성이 잘 표현된 작품들에는 화려함 보다는 정적인 고요함과 쓸쓸함, 왠지모를 고독을 느끼게 한다. 그의 회화는 자연과 삶을 존중하는 가운데 생성 되어진 결실로 보인다.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술의 대상과 기운을 찾아 실현시키며 그것을 통해 형성되는 심화되고 함축된 시각으로 우리로 하여금 다시 삶을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유화에 비해 담백함이 느껴지고 투명하고 깨끗하다는 것이 오랜 시간 수채화를 고집하는 이유이다. 또한 수채화를 그리는 일은 대단히 정직한 작업이며 항상 그림을 그릴 때는 "구도자가 도를 구하 듯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 한점 한점에는 각고의 노력과 경건함이 묻어난다. 또“노력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것은 결국 한계가 있고 화가란 무당들처럼 신기(神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문 작가는 자신의 고독했던 여정과 신앙을 통해 은혜받은 기억을 '그리스도의고난'이라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며 작품세계의 변화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손으로 그리기 보다는 심신을 청결히 하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여 신앙고백하는 심정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고자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0여개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전화:02-735-5588 <약력> 작가 문회실 개인전 1회 한국수채화협회전(세종문화회관) 아세아 수채화 연맹전(말이이시아)외 다수 현 한국수채화협회 사무국장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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