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상 작가 정형준 씨는 국내 창작활동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 구상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품은 작가혼자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항상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형준 씨는 과거의 작품세계를 답습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독창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정형준 씨의 작품에는 모두 흙을 소재로 하고 있다. "흙은 말이 없고 겸손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투박하면서도 한없이 맑고 깨끗하며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을 만큼 순수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때는 그 무엇보다도 화려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흙은 그 안에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며 온갖 더러운 것들을 흙으로 덮어두면 흙은 그 오물에 새로운 생명을 싹트게 합니다." 정형준 씨는 앞으로도 흙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의 작품세계를 기본으로 3차원적인, 그리고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있는 중국에도 다양한 전시회에 작품들을 내놓을 계획을 하고 있다. 국내 미술계 발전에 일조하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정형준 씨는 아직은 순수하지 못한 본인의 정신을 대신하여 원시적인 자연의 형상을 도입해 진정한 순수함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예술인이다. 약력 강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재학 제22회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득선 제23회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득선" 개인전, 3회 단체전, 다수 작품소장: 한국민속촌 미술관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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