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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지분 35% 현금화 나서

한소영 | 기사입력 2003/01/22 [13:38]

교보생명 지분 35% 현금화 나서

한소영 | 입력 : 2003/01/22 [13:38]
캠코, 매각유예기간 끝나 골드만삭스에 처분 의뢰



대우그룹 부도와 함께 캠코(자산관리공사)에 넘어간 교보생명 지분 35% 처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캠코에 교보생명 지분 35%에 대해 매각해 현금화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대우의 교보생명 지분은 전 김우중 대우 회장 11%(203만5000주, 액면가 기준 약 101억원), 대우인터내셔널 24%(444만주, 약 222억원) 등 모두 35%.

현재 교보생명의 최대 주주는 신창재 회장으로 주식 4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5%를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인수하게 되면 신 회장에 이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캠코는 2000년 9일부터 교보생명 지분 35%를 유동화해 현금을 회수하고 공적자금을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교보생명이 비상장주식이어서 주식가치 산정문제로 유동화에 실패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자위가 매각 추진을 독려함에 따라 캠코가 골드만삭스측에 교보 생명 지분 처리문제를 공식적으로 의뢰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이번주부터 국제계리인들을 동원해 교보생명주식평가에 나선다. 캠코는 교보의 주식에 대한 평가가 나는 대로 지분을 직접 매각하거나 유동화 방식으로 현금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교보생명은 대우측에서 소유하고 있던 35% 교보생명 지분이 어느 곳에 넘겨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35% 지분이 교보생명측과 우호적인 세력에 인수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측의 분위기를 전했다.

교보생명에 비협조적인 곳으로 매각될 경우 지분싸움으로 번져 기업경영에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생보사 상장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교보생명의 주당가치 산정문제도 현안으로 대두된 실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우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5%를담보로 자산유동화하는 방법을 추진했으나 가치산정 문제가 발생해몇 차례 좌절됐다”며 “생보사 상장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매각작업은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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