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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산업은 21세기 유망복지사업

송하성 | 기사입력 2004/04/29 [10:39]

실버산업은 21세기 유망복지사업

송하성 | 입력 : 2004/04/29 [10:39]
실버산업은 21세기 유망복지사업



노령인구 계속 확대... 2010년 시장규모만 41조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에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4%, 2026년에는 20%로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17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의료수준 향상으로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노인층은 1980년에 145만 명(3.8%), 2050년에는 1,527만 명(34.4%)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인들은 대게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힘들고 치매와 고혈압, 관절염 등 각종 질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취사·빨래는 커녕 세수, 옷입기 등 제 한몸 가누기가 어려운 노인들이 전국적으로 20여만명에 이른다.



이런 현실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홈케어, 숙박, 의료서비스를 진행하는 실버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시장규모가 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실버산업은 유료 양로·요양시설 뿐 아니라 노인들의 말벗이 돼주는 실버시터 등 케어산업과 제약·건강·골절전문 노인보험 등 주변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고령화가 20년 정도 빨리 진행돼 실버산업이 중요 사업으로 이미 정착된 상태다. 휠체어·특수침대·입욕 보조용구 등 실버용품 매출은 불황 속에서도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도 새로운 아이디어의 실버 상품이 계속 생겨나는 추세다.



실버산업과 노인복지를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전통적으로 부모 공양을 도덕적이고 개인적인 의무로 여겨온 우리로서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노인복지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자녀와 국가가 함께 나서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국가가 단독으로 노인복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의식전환이 중요하다.



우리의 실버산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다. 시장에 맡겨놓으면 고급 실버단지와 정부 보조를 받는 극빈 양로시설로 양극화될 것이다. 대한실버산업협회 김한옥 회장은 "노인문제를 지금처럼 '도덕적 의무'내지 '사적 영역'으로 돌려 가정에만 짐을 지우는 것은 바른 복지정책이 아니다"고 말하고 "실버산업을 수요와 공급이 지배하는 시장에 일정 부분 맡기면서 국가도 필요에 따라 개입해 노인복지를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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