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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최저가로 승부한다”

정연진 | 기사입력 2003/01/22 [13:23]

“초소형·최저가로 승부한다”

정연진 | 입력 : 2003/01/22 [13:23]
세계최초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 ‘틴존’출시

美라스베거스 CES 전자전 참가…700억원규모 수출상담 성과



“음성인식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터잡겠다.”

최근 세계최초로 휴대폰용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 ‘틴존 (Teen ZON)’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는 정보통신용품 제조업체 (주)KET (www.inno-ket.com) 김효덕 사장이 밝힌 청사진이다.

(주)KET가 야심작으로 개발한 틴존은 100분 일반녹음기능은 물론 휴대폰에 연결해 통화중 내용을 녹음하고 부재시 휴대폰 자동응답 기능을 갖춘 초소형 디지털 보이스 지원기이다.

따라서 틴존은 메모가 곤란할 때 통화내용 녹음,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연인, 차량 운전중 자동응답기능, 장시간 운동시 자동응답기능, 놓치고 싶지 않은 회의나 강의, 운전중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 등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소형 경량 제품인 틴존의 무게는 23g. 핸드폰 부착이 자연스럽고 간편할 뿐 아니라 국내 최저 수준의 가격으로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회사가 자랑하는 소음방지 기술을 탑재한 틴존은 시끄러운 곳에서도 깨끗한 녹취가 가능하다”며 “향후 틴존에 카메라 기능까지 겸비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모험”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난 ‘89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후 IMF 위기 상황에서도 2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사업수완을 보였다.

이어 15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발휘, 이번에 휴대폰 탈착식 틴존을 개발해 음성인식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또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해 인터넷이 가능하고 MP3 및 동영상 이미지 재생도 가능한 핸드폰 휴대용 배터리인 ‘틴존Ⅱ(TeenZON)’를 출시했다.

김 사장은 “전세계 핸즈프리 시장규모가 13억달러에 달하며 텔레매틱스, PDA폰 등 관련 시장규모가 대략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CES 전자 박람회에 틴존을 출품, 700억원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미정부 납품 대행업자로부터 수출상담을 제안 받았다.

오는 2월에는 서울 국제 판촉물 전시회, 3월에는 독일 하노버 CeBIT 전자 박람회에 출품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현지인 200명을 고용해 공장을 가동, 중국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 (주)KET는 올해 1백만개를 생산, 이중 70%를 수출한다는 목표이다.

김 사장은 “중소기업은 외부요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바람 앞의 등불과 같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소규모업체들도 충분히 자생력을 갖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주)KET는 올해 12억원가량을 R&D에 투자해 2003년 매출 목표치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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