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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름보다 ‘제품명’ 알린다

이혜숙 | 기사입력 2003/01/09 [16:18]

회사이름보다 ‘제품명’ 알린다

이혜숙 | 입력 : 2003/01/09 [16:18]
세계 초일류 종합식품회사로 부상할터

고객맞춤형 개발…‘게간장’등 신제품 출시



35년 전통의 (주)펭귄종합식품(www.penguin.co.kr 대표 최희열)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판로 개척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이회사의 주력 제품은 꽁치, 고등어 통조림과 ‘황도’ ‘백도’같은 복숭아 통조림으로, 3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더불어 ‘펭귄’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주)펭귄은

지난해 두 개의 큰 경영전략 틀을 전개했다. 우선 캔음료 시장에 전격적으로 진출,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야심적으로 출시한 ‘알알이(포도)’ ‘홍삼드링크’와 젤리 음료인 ‘히어로’ ‘이어로’ 등 10여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데 성공했다.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부응해 조기, 갈치 통조림과 같은 고급, 고가제품을 선보여 음료와 통조림 시장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과는 틈새시장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회사의 ‘펭귄 골뱅이’는 군납 골뱅이 통조림의 90%이상을 차지, 니치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보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균형있는 시장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최희열 대표는 “지금껏 매출이 영남지역에 편중에 있던 탓에 상대적으로 호남지역 공략이 부진했다”며 “호남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리점을 적극육성, 집중 공략함으로써 지난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도 신제품 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두 개의 큰 경영 축은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게간장 통조림을 이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문업체와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김치 통조림은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작년 10억원 수출 기록에 힘입어 올해는 그 두배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미 해외 각지에서 주문을 받은 상태이므로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조림도 가공식품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며 “고객의 입앗에 맞는 제품개발 연구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에 힘써 펭귄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래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1966년 국영기업인 대한종합식품으로 출발, 88년 (주)펭귄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각종 농수산물을 비롯해 쥬스, 넥타, 인삼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가공생산 해왔다. 1991년 진로그룹 계열사로 편입해 연 매출 700억원 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던 (주)펭귄은 IMF로 인해 경영위기를 겪으며 99년 진로그룹으로부터 분리 (주)펭귄종합식품으로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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