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로 해외시장서 승부수... 세계 3대업체 부상 야심
첨단설비 도입, 우수기술진 확보....勞使신뢰도 경쟁력 ‘계란으로 바위 치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을 빗댄 말이다. 몰드변압기 시장이 과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현대, 효성, LG등 대기업들은 지난해 5월 시장 정상화를 위해 저가경쟁 자제에 합의했다. 생산단가를 맞추지 못하는 중소업체는 시장 진입에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몰드변압기 시장에 ‘계란’을 자처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이다. (주)KP ELECTRIC (www. kwangpyotrans.com) 김호철 사장은 “몰드변압기를 미래 주력산업으로 선정, 세계 3대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회사는 품질관리 최우선 원칙을 기반으로, 낮은 인지도, 불리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 해외 수출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서의 시행착오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그 시행착오가 제품 불량으로 이어져서는 절대 안된다.” 김사장의 자사제품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품질관리’는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김사장은 첨단 장비 도입과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KP의 몰드변압기는 권선을 에폭시 등의 수지를 사용해 교체 절연화 시켜 화재 염려가 없고 습기, 먼지에 대한 절연성능 저하가 없으므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특히 접촉시 충전 전류로 인한 위험에 대비해 코일 표면에 위험 표시 마크를 부착하고 탭 전환단자에도 투명 보호 카바를 부착해 안전성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몰드변압기 판로는 역시 협소한 내수시장 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이다. 그 신호탄으로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김호철 사장은 “선적은 아직 없으나 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장기적 전망이 밝다”며 “올해도 몰드변압기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압기류와 고압방전램프, 안정기 등을 생산하는 이회사는 끊임없는 R&D(연구개발)투자로 KS, UL마크 획득과 최근엔 ISO9001,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인증을 취득하는 등 경쟁력을 제고하여 중기청으로부터 유망선진기술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주)KP가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날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직원의 희생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전직원이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김사장은 “지난 25년간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었습니다. 노사합의는 21세기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화두로 떠올랐어요, 노사간에 불협화음이 존재한다면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세계시장 석권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 이회사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해 5월 인천시 주안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춰 (주)광표전기에서 (주)KP ELECTRIC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전략 사업 추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를 원동력으로 (주)KP ELECTRIC의 전직원들은 오늘도 금년 매출 120억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