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역, 문화로 잇는다…서울문화재단, 전국 6개 광역재단과 '예술유통 레일' 가동전북·충남·충북·부산·강원·대전 등과 실무 중심 협력 단계 본격화
공연 교차유통부터 레지던시 공유까지... 예술가 활동 영토 전국으로 무한 확장
[동아경제신문=최수빈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전북과 충청, 부산 등 전국 주요 광역문화재단과 손잡고 서울-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함에 따라, 지역의 우수한 공연이 서울 무대에 오르고 서울 예술가들이 지역 창작 거점을 활용하는 등 문화예술 생태계의 전국적 선순환이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30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3월부터 각 지역 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 중심의 협력 과제를 도출해왔으며, 이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울과 지역을 하나의 ‘유통 레일’로 연결해 예술가들에게는 더 넓은 활동 무대를, 시민들에게는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국내 문화예술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역의 우수한 콘텐츠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예술가들 역시 활동 무대의 제약으로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서울의 인프라와 지역의 특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실행 로드맵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협력의 첫 신호탄으로 충북도립극단의 공연 ‘선생님이 좋아서요’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무대에 오르며, 전북의 우수 공연은 서울의 가을 통합 브랜드인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된다.
또한 태안 충남창작스튜디오, 대전 테미문학관 등 지역의 역사·자연 자산을 서울 예술가들의 레지던시 거점으로 개방해 창작과 유통이 반복되는 구조를 만든다.
단순한 행정적 협약을 넘어 ‘대학로극장 쿼드’ 등 서울의 핵심 공간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부산문화재단과는 해외 유통까지 공동 모색하는 등 협력의 범위를 국내외로 넓혔다. 특히 장애예술 지원사업을 대전과 공동 기획하는 등 포용적 예술 환경 조성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종이 위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교류와 실행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 유통 레일이 대한민국 기초예술의 토양을 더 견고히 다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예술인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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