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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통상…정부, EU 기업과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교섭본부장, 주한 유럽기업 간담회

이은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16:06]

불확실성 커진 통상…정부, EU 기업과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교섭본부장, 주한 유럽기업 간담회

이은수 기자 | 입력 : 2026/04/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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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프랑스 경제단체 MEDEF 대표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프랑수아 자코 MEDEF 위원장을 비롯해 16개 기업, 23명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한-EU 협력 방향 제시

유럽 외투기업 지원 의지 표명

반도체·배터리·광물 협력 확대

경제안보 시대 파트너십 강조

 

[동아경제신문=이은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EU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서울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및 EU 기업 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 속에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유럽 기업의 국내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필립 반 후프와 우고 아스투토를 비롯해 자동차, 인프라, 소비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유럽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여 본부장은 “미·중 경쟁 심화와 공급망 불안, 경제와 안보가 결합되는 ‘경제-안보 넥서스’ 현상 등으로 통상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규범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EU가 협력할 경우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광물과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접근성 개선과 규제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기구를 적극 활용해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내년 4월 예정된 장관급 한·EU 차세대 전략대화와 FTA 무역위원회 등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통상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과 EU 간 협력이 단순한 교역 관계를 넘어 ‘경제안보 동맹’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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