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서관 시대 연다…국회도서관, ‘디지털 포용’ 해법 모색AI 플랫폼 ‘NAIL’ 공개…7700개 도서관 협력망으로 미래 도서관 방향 제시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콘퍼런스 개최 “누구나 접근하는 지식 인프라 구축”
[동아경제신문=이은수 기자] 국회도서관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포용 도서관’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술 발전 속에서도 정보 접근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1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안에서 ‘제24차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를 열고,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국회도서관 주도로 2002년 출범한 국내 최대 전자도서관 협의체로, 현재 전국 777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도서관과 학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정보기술 동향과 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AI 도서관, 공유와 신뢰를 넘어 디지털 포용으로’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와 공공성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규환 인천대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회적 신뢰와 포용을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추진 중인 지능형 플랫폼 ‘국회AI도서관 NAIL(National Assembly AI Library)’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 검색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회원기관 간 자료 공유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정근 관장은 “도서관은 공공지식 인프라로서 누구나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NAIL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포용적 지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일에는 AI 도서관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제기되는 저작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철남 교수는 AI 활용과 창작자 권리 보호 간 균형 문제를 중심으로 법적 쟁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우원식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서관은 시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라며 “이번 논의가 기술 혜택에서 소외되는 이 없는 포용적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도입이 도서관의 기능을 단순 정보 제공에서 지식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술 격차에 따른 새로운 정보 불평등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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