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평균 재산 28.9억…10명 중 9명 늘어정부공직자윤리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공개…"부동산 공시가·주식 상승 영향"
88%가 증가…500억 이상 2명 유지 국회 소속 고위공직자 평균 21.8억 이대통령 49.7억…장관 평균 52.4억
[동아경제신문=최수빈 기자]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약 29억원 수준으로, 종전 신고 때보다 증가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국회의원 287명과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 소속 1급 이상 공직자 43명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2025년 한 해 동안의 재산 변동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국회의원 가운데 신고 재산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2명(안철수, 박덕흠 의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이들을 제외한 285명의 평균 재산은 28억8730만원으로, 전년도 평균(26억5858만원)보다 증가했다.
재산 증가 배경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변동과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 변화에 따른 예금·채권 자산 증가, 배우자·가족 명의 재산 변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고, 20억~50억원 구간이 28.9%로 뒤를 이었다. 50억원 이상 자산가도 12.5%를 차지했다. 반면 5억원 미만은 8.4%에 그쳤다.
재산 증감 현황을 보면 증가한 의원은 254명으로 전체의 88.5%에 달했다. 이 가운데 1억~5억원 증가 구간이 6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5.1%였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33명(11.5%)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국회 소속 1급 이상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21억8615만원이었다. 이들 역시 88.4%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규모는 20억~50억원 구간이 39.5%로 가장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 재산은 49억7721만원이며, 국무위원인 장관 18명의 평균 재산은 52억4960만원이다. 공직자 재산 1위는 1587억원을 신고한 이세웅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다.
이번 재산 공개는 공직자의 재산 형성과 변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직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다. 신고 내역은 국회 홈페이지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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