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막대한 전력수요에 관련기자재 수요 급증 전세계 업계 특허출원 활발…기술권 보호 사활
한국기업 국내 지재권 출원 집중…해외특허 부족 기술경쟁력 넘어 수출국 지재권 비중 확대 시급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최근 전력 기자재 산업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신재생 원전 등 무탄소 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 연결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기반 인프라의 증가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게 되어 전력 기자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당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주요 국가들은 노후화된 전력망을 교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기자재 기업들은 기술력 경쟁을 넘어 지식재산권(IP)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국내외 전력 기자재 기업들의 지재권 현황과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한 '국내외 전력기자재 기업의 지재권 경쟁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서 발간한 본보고서는 국내외 주요 전력 기자재 기업들의 지재권 현황과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 전력 기자재 산업은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전력 기자재 관련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 산업 중 13위에 오르며 바이오헬스(11위), 이차전지(14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수출액 1위는 반도체 986억달러, 2위 자동차 709억달러, 11위 바이오헬스 133억달러, 13위 전력기자재 105억달러, 14위 이차전지 98억달러이다.
그런데도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들의 지재권 출원은 대부분 국내에 집중되어 있고,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부족한 실정이다.
글로벌 전력 기자재 기업의 지재권 전략
글로벌 전력 기자재 기업들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걸쳐 활발한 특허 출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술권 보호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ABB(스위스), Siemens(독일), GE(미국), Eaton(미국) 등이 있으며, 이들은 특허 출원을 통해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고 있다. 특히, GE, Siemens, ABB는 각각 최소 17,000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며, 주요 시장국인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다각적이며 집중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의 지재권 현황
국내 주요 전력 기자재 기업인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은 대부분의 특허가 국내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해외 시장에서의 유효한 특허 비중이 해외 선진기업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유럽 시장에서도 특허 권리 확보를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기술 보호를 위한 전략적 노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경우 지재권을 통한 권리 보호가 미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IP 포트폴리오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김범태 연구위원은 “최근 주요 선진국들이 전략적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AI 산업으로 인해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은 원활한 전력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와 관련된 글로벌 전력 기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의 적극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들은 고도화된 기술력과 함께 국제 특허 출원을 다변화해야 하며,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의 특허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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