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번째 규모 6만명 보훈대상자 거주… 병원급 시설도 16개 기초지자체 평균 0.5곳 의원급 안과·치과도 부족…"추가지정 필요"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부산진구을)이 22일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3번째 규모의 보훈대상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부산시에 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는 전국 시ㆍ도별 중 경기도(197,810명)와 서울시(136,775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59,445명의 보훈대상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83만 명 보훈대상자의 7%에 해당한다.
보훈부가 제출한 ‘전국 시ㆍ도별 위탁병원 현황’에 따르면 2024년 8월 현재 경기도와 서울시는 각각 21곳, 1곳의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대상자 거주자 수로 부산시를 뒤따르는 전국 4위 경상남도(57,506명) 8곳, 5위 경상북도(51,145명)도 9곳의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0곳 부산시’는 병원급 의료시설도 8곳인데, 부산시 기초 지차체가 16개 구ㆍ군인 점을 고려하면 지차제 평균 0.5개로 부족한 상황이다.
의원급 의료시설이 41곳이더라도 국가유공자 평균 연령 73세인 점을 고려하면 안과와 치과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41곳 중 안과는 2곳, 치과는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의원은 “부산시 보훈대상자들의 의료수요가 높은 만큼, 부산시에도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내지는 병원급 의료시설이 추가 지정될 필요가 있다”라며, “보훈부에서는 보훈의료기관을 실질적이고 편리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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