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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어린이집, 보육 넘어 인구절벽 해결사로

곽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3/12/20 [18:51]

스마트 어린이집, 보육 넘어 인구절벽 해결사로

곽은영 기자 | 입력 : 2023/1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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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로 아이들 특성 수집

교사 데이터 바탕 돌봄방향 결정

 

스마트기기 활용 창의적 놀이 체험

안전 보육환경·교사 업무경감 강점

AI 협업형 보육, 인구 대응책 부상

 

[동아경제신문=곽은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보통합을 앞두고 영유아들의 보육환경 안전 강화와 창의성 개발,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강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보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스마트 보육의 현황과 미래 전망’ 정책세미나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만수 한국스마트보육학회 이사장은 “이제는 수영장에 안 가도 수영을 체험하고 연극, 음악 등을 어린이집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의 정착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 보육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 보육은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시흥에서 스마트 어린이집 시연회가 열렸고, 서울 선재 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스마트 보육 서비스 시험에 들어갔다. AI 데이터로 아이들의 신체적 특징부터 생활 특징까지 수집해 정리하면 교사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 돌봄 방향을 결정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유아교육 기관에서도 새로운 교육의 일환으로 스마트 보육을 도입해 정착 발전시켜야 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스마트 보육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전했다.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스마트 보육을 인구위기 앞의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 보육의 목표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 보육은 AI 데이터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놀이 활동을 응용한 보육환경을 만드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진단했다. 

 

▲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스마트 보육의 현황과 미래 전망’ 정책세미나 토론회에서 문종구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수석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 동아경제신문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소영 엠젤솔루션 부사장은 유보통합을 위해 스마트 어린이집 데이터를 활용하고 AI 협업형 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부사장은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시대 소득·지역 격차나 장애인 차별 없이 영유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영유아 돌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익균 협성대학교 아동보육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문종구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상옥 숭실대학교 교수, 배회경 한국스마트미래교육협회 회장, 조용남 중앙육아지원종합센터 본부장, 김수환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과장이 참석했다. 

 

문종구 수석부회장은 토론에서 “스마트 어린이집의 핵심 목표는 영유아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제공, 교사의 업무경감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기본권 침해와 기술을 어떻게 현장에 확산·보급할지 실질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상옥 교수는 “스마트 디지털 보육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성,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 디지털 교육과 유아교육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국가적인 기본계획과 지침을 수립하고 시도교육청과 유아교육기관에 홍보·지원하는 방향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최영희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보육학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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