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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불법촬영까지…중대범죄 공직자 '수두룩'

김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23/11/10 [09:03]

성폭행·불법촬영까지…중대범죄 공직자 '수두룩'

김선아 기자 | 입력 : 2023/1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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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양향자 국회의원실     ©

최근 5년간 정부부처·산하기관서

음주운전 741건·성비위 647건 발생

 

사망자 발생 음주운전·아동성매매 등

중대범죄 다수…공직자 기강해이 심각

법무부가 음주운전 2위 ·성비위 5위에

 

양향자 "부처 대부분 솜방망이 징계 그쳐

징계처분 강화 '국가공무원법'개정 추진"

 

 

[동아경제신문=김선아 기자]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 소속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광주 서구을)이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을 전수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음주운전 741건, 성 비위 647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사망자 발생 음주운전, 아동 청소년 성폭행 및 성매매, 성폭행 등 중대 범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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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무부의 경우 경찰청에 이어 전체 음주운전 징계처분 120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120건의 음주운전 중 10건은 사망을 비롯한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였다. 법무부보다 1만여명이 더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음주운전 건수가 9건임을 감안할 때 법무부 소속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법무부는 성 비위 문제 또한 45건이 발생하여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성 비위 문제의 경위를 살펴보면 단순 성희롱을 넘어 성매매, 강제추행 및 강간, 불법촬영 등 중대 성범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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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법무부는 공직사회에서 정의의 중심이 되어야 함에도 음주운전과 성 비위 문제 발생 건수가 상위에 자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이라며, “또한 법무부뿐만이 아닌 현재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한 상태” 라고 밝혔다.

 

이어서 “음주운전 및 성 비위 문제가 심각한 부처들의 공통점은 모두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하고 있다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음주운전과 성 비위 징계처분 수위를 높이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등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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