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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업계, 수익성 만회 총력

김철민 | 기사입력 2003/01/09 [16:08]

무선랜업계, 수익성 만회 총력

김철민 | 입력 : 2003/01/09 [16:08]
저가 수주경쟁...수익성 한계 봉착

대규모 장비 구매 계획, 수익성 확보 기대 커



국내 무선랜 장비업체 경영자들은 지난해 무선랜 장비 시장이 ‘KT 등 서비스 사업자들의 무선랜 도입으로 시장은 열렸지만 업체간 과열저가 수주경쟁으로 수익성을 맞추는데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KT하나로통신 등이 추진하는 공중망 무선랜 서비스에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주요 업체들의 경우, 저가 수주의 후유증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으며 사업권 확보에 따른 인력 확충 때문에 설상가상으로 경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또 공중망 무선랜 사업에 장비를 공급하지 못한 국내 장비업체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지난 한 해를 보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업이나 대학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시스코, 쓰리콤, 어바이어 등 주요 외국 업체의 공격적인 영업에 막혀 판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큰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2차연도 사업을 실시하는 KT 등이 대규모의 장비 구매를 준비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낙관하고 있다.

아크로웨이브엠엠씨테크놀로지아이피원 등 주요 국내 무선랜 장비업체들은 올해부터 사업자 시장에서 원가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중국이나 유럽 일본 등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사업 전략을 마련했다.

KT와 하나로통신 등 공중망 시장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크로웨이브(www.acrowave.com)는 지난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흡족하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는데 만족하고 올해에는 KT 등 공중망 무선랜 사업자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이 회사는 KT 및 SK글로벌 등과 추진하는 일본 유럽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4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KT의 1, 2차 통합형 장비 구매 입찰과 하나로통신 장비 공급으로 올해 1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엠엠씨테크놀로지(www. mmctech.com)는 올해도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국내 기업시장이나 소매를 통해 장비를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타진하는 동시에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KT데이콤SK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 아이피원(www.ipone.co.kr)은 지난 한해 동안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구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장비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KT 등 공중망 무선랜 사업자들이 올해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이 시장 공략에 지난해보다 무게중심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중망 무선랜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알에프티엔씨는 올해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크리웨이브는 지난해 중점 추진해 온 사이버아파트 등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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