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뢰성·소형경량·저소음이 UPS의 생명
기술 중심의 기업…매출액 15% R&D에 투자 첨단을 걷고 있는 생활 및 산업기기들은 ‘안정성’이 담보되었을 때만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전산시스템, 컴퓨터 주변기기, 통신온라인 시스템 등 이들 첨단기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양질의 전원이다.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원은 간헐적으로 이상 전압, 주파수의 불규칙한 변동, 순간 정전을 일으켜 첨단기기의 부하장비 손상과 오작동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삼풍전원시스템(www.sampoong.com) 김창기 사장은 ‘고신뢰성’ ‘소형경량’ ‘저소음’을 UPS(무정전전원장치)의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기술의 발달은 UPS의 진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컨트롤(microporcess control)은 제어속도를 향상시켰고,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했죠. 아울러 부품이 줄어들었고, 전체 전력시스템을 일괄 제어해 소프트웨어 체계가 자리 잡았습니다.” ‘KSP(Korea Sampoong Power)’라는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이회사의 주력 제품은 ‘UPS3000’, ‘UPS600’ 시리즈이다. 이들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정전압, 정주파수(CVCF)의 안정된 무순단, 양질의 전원 공급으로 UPS의 고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역모드(Reverse Mode)를 특징으로 하는 UPS3000은 전문가들에 의해 설비 방해요인이나 정전 등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급속 응답기인 PWM IGBT 인버터를 독점적으로 사용, 중부하 단계(heavy load steps)와 비선형부하 하에서도 순수하고 정확한 사인파(sine wave) 출력을 유지한다. UPS600시리즈는 주파수 제어범위가 20KHz 이상으로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국내 UPS시장 규모는 4천억원대. 김 사장은 “적정수준의 5배에 달하는 150여 개의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기술혁신, 경영혁신 등을 통해 채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좋은 UPS 선택 요령을 언급했다. “KSA/ISO9001 등 각종 인증마크의 획득은 기본입니다. 과부하 보호회로와 방전, 과충전 보호회로가 있어야 하고, 자동 복전 및 자동 BYPASS가 동작돼야 하죠. 또 정전시 절체시간이 무순단인 제품과 소음이 적어야 하고, 사후 유지보수 체계가 잘 돼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합니다.” 잊어서는 안될 또하나는 ‘온라인’방식인가의 여부이다. “온라인상에서 제어가 가능한 양방향식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바이패스 방식 등 기존의 UPS는 배터리가 소모되면 저장된 정보가 날아가는 단점이 있었어요. 이해 비해 온라인 방식은 유저들의 네트워크 시스템 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 다양한 보호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죠.” 삼풍전원시스템은 지나 ‘82년 삼풍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해 20여년동안 UPS와 자동전압조정기(AVR) 등 전원시스템 개발해왔다. 박사급 연구인력이 다수 포진돼 있고, 매출액의 15%가량을 R&D(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기술본위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년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삼풍은 내년 상반기에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