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코리아 핀테크 위크'…핀테크 글로벌 진출 도모"【인터뷰】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8월30일부터 3일간 국제박람회 글로벌관·협력관 새롭게 조성 기업 해외시장 진출 중요성 부각
핀테크 창업 전과정 맞춤 지원 온라인채용관·일자리매칭존 운용 업계 인력충원 문제 해결 앞장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창업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해 핀테크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에 인력 충원이 어려워, 온라인 핀테크기업 채용관과 오프라인 일자리매칭존을 운용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인력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개최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관과 협력관을 신규로 조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선보이고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을 소개한다면?
A.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산업의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에 설립됐고, 이후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재출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설립 목적은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금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Q.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황은 어떤가?
A. 지난해 8월 센터에서 발간한 2021년 핀테크 산업현황 조사 및 동향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2014년 131개사에서 2021년 553개사까지 연평균 22.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술기반 지원업체(fintech enabler)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224개사, 40.5%), 다음으로 지급결제 분야(121개사, 21.9%), 자금중개 및 자산거래 분야(87개사, 15.7%)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핀테크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9,201명) 대비 36.1% 증가한 1만2520명(개발 6,944명, 기획/마케팅 5,576명)으로 고용인원수도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핀테크 분야 매출액 및 투자유치액도 3개년 연속 상승세이며, 전년 대비 ‘21년 매출액은 111.5%, 투자유치액은 28.9% 증가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매년 국내·외 핀테크 산업을 연구·분석하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는 핀테크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이나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Q.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주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기업이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크게 세 가지 분야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첫번째는 규제 분야입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핀테크 종합지원실과 전문지원단을 운영해 신청부터 지정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샌드박스 지정 후에도 테스트비용과 책임보험료 지원, 시제품 출시 지원 및 각종 사후 컨설팅 등을 통해 샌드박스 지정기업의 모델이 시장에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다.
두번째는 생태계 육성 분야다.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기업에게 자금 지원과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사업부터, 멘토링·사무공간 지원, 일자리 매칭 등 스타트업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핀테크 분야의 정책, 투자유치, 홍보 등을 총망라한 종합박람회 행사인 Korea Fintech Week 개최, 핀테크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등 핀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 지원 부문입니다. 핀테크 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해외진출은 필수적인 관문이다. 해외진출 컨설팅과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데모데이 행사 개최, 해외진출 가이드북 제작,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맵 배포 등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023년 6월 현재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17개국 31개 해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 네크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Q.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A. 국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2019년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에 따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여 올해 5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그 간 239건의 혁신금융서비스 및 36건의 지정대리인 지정, 19건의 위탁테스트가 선정돼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해서 첫째,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핀테크 종합지원실과 전문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 상담 인력이 대면‧비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별 전담책임자 지정 및 50여 명 이상의 법률, 회계, 기술 등 전문가 풀을 구성해 사업모델 고도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 등 핀테크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둘째,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다. 지난 4월 KB Innovation Hub를 시작으로 5월 IBK 1st Lab을 방문해 중소‧벤처 핀테크 기업과 초기 스타트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답변하는 간담회를 진행했고, 연말까지 핀테크 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금융회사 핀테크 랩 등 10곳에서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셋째, 데이터 기반의 신규 핀테크 아이디어 발굴 및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력기반 조성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운영, 지정대리인 및 위탁테스트 활성화 등 금융회사-핀테크간 다양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Q.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핀테크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 창업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핀테크 대상 센터 자체 보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매년 25개 내외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2년간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안정적으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년에 예산을 신규로 확보해 핀테크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핀테크 창업지원사업은 딥테크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초기기업 12개사를 선발해 기술 개발자 인건비, 기술 특허 출원 및 등록비, 개발 교육비, 금융규제 관련 교육, 금-핀 협력을 위한 금융회사와 네트워킹, 핀테크 관련 주요투자자 대상 투자유치,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끝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핀테크 지원 협의체에서는 참여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핀테크 유망기업을 선발해 핀테크 분야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한 K-Fintech 30 선발 사업,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 핀테크 특화 IR 개최, 핀테크 DB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Q.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A. 최근들어 국내 핀테크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등 향후 빠른 디지털 금융전환이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컨설팅 사업, 해외진출 조사연구, 핀테크 특화 통·번역 서비스 제공, 해외 데모데이 개최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 컨설팅 사업은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해외 법률, 회계, 세무, 특허, 마케팅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 사업 시작이래 총 137건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Q. 올해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어떤 행사인가?
A. 올해로 5회 차를 맞이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를 주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글로벌관을 확장하고, 지자체, 금융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협력관을 신규로 조성하는 등 예년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로서 차별화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외국인이 말하는 글로벌 핀테크 등 일반 국민들이 핀테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이디어 공모전, 금융뮤지컬,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박람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Q. 핀테크업체마다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
A. 인력매칭 문제는 무척 어렵다.
그래서 저희는 아예 사람인등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에 독립된 공간인 핀테크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인력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가야 할 과제라는데 인식을 하고 센터 내에도 오프라인 일자리매칭존을 만들어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지원하고 있다.
Q. 끝으로 꼭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A. 그동안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현장에서 많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대표, 그리고 관계자분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분들의 열정과 노고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금융,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느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그분들의 열정과 노고를 소중히 여기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금융당국,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우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시고 규제 또는 지원사업 등에 대해 애로 사항이 있으면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마련된 핀테크 종합지원실을 찾으면 된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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