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라도…포털뉴스 '댓글 폐지' 불붙나네이버 '해악방지' 개선책 역부족…"댓글 중단 전향적 검토" 목소리
포털댓글, 여론 양극화·왜곡 부각… 선거운동기간 뉴스댓글 중단 제언 가짜뉴스·언론 책임 불명확한 환경… 스포츠·연예기사 댓글 없앤후 '효과' AI 알고리즘 지속적 외부검증 주문 "기사배열·순위매김 편향성 폐단 발생 맞춤기사·댓글 찾게 네비게이션화를"
포털 댓글은 공론장의 가능성보다는 여론의 양극화와 여론 왜곡 위험이 더욱 부각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그간 몇 차례의 네이버 등의 댓글정책 개선책은 포털 뉴스 댓글의 해악을 방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국민적 신뢰를 확보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포털 알고리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가 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렸다. 토론에 앞서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포털과 댓글의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상근 교수는 "가짜 뉴스의 원인을 찾을 수 있고, 늦더라도 책임도 물을 수 있는 구조"라고 했다. 아울러 "가짜 뉴스의 원인을 찾을 수 있으나, 다양한 미디어 출현으로 책임을 묻기 어려운 구조로 변화했다"며 "가짜 뉴스의 원인도 중요하지 않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명확하지 못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상근 교수는 "포털의 뉴스유통 방식 투명성 확보를 위해 뉴스알고리즘검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아웃링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인링크 중심의 포털의 운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는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와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강명일 MBC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도연 교수는 "포털 댓글은 공론장의 가능성보다는 여론의 양극화와 여론 왜곡 위험이 더욱 부각돼 왔다"며 "그간 몇 차례의 네이버 등의 댓글정책 개선책은 포털 뉴스 댓글의 해악을 방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스포츠, 연예 기사 댓글 없앤 후의 효과 등을 고려해, 포털에서 뉴스 댓글의 중단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욱 변호사는 "AI 알고리즘의 공정성은 내부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인 만큼, 그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일정 범위 내에서 지속적인 외부 검증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차츰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라는 국민적 신뢰를 확보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포털 알고리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일 위원장은 "네이버의 댓글은 상호적 의사소통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아예 폐지돼서는 안되겠지만 ‘순공감순’ ‘랭킹뉴스’와 같은 기사배열과 순위매김은 자칫 검증되지 않은 일부집단의 편향적 댓글 달기로 전체 여론의 향배를 좌지우지하는 폐단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엇 "이러한 속성 때문에 매크로에 의한 여론조작 사례는 심심치 않게 선거때마다 등장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에 의한 여론조작도 매우 우려스럽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기간에는 댓글에 순위를 매기거나 순공감순으로 배열하는 댓글정책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원 사무처장은 "복잡한 포털 뉴스 지형에서 뉴스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와 뉴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네비게이션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의 정치적 편향성을 인정하고 뉴스 상품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기사와 댓글을 구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는 국민의힘 포털TF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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