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수 포장 등 중점 관리 필요
투수블록 등 빗물관리시설 의무화
자치구별 조례 제정해 강제성 높여야
이물질 인한 투수블록 공극막힘엔
정기적 투수성 평가·회복작업 필요
예산확대로 검증시험 등급강화하고
보도공사 허가에 투수블록 명시화를
"침수 다발지역은 투수블록 설치 비율이 저조한 자치구에 몰려 있습니다"
28일 오후 3시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블록협회 세미나에서 박대근 연구위원은 "투수블록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중점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투수 블록 설치 비율이 저조한 6개 자치구 중 5개 자치구(종로, 마포, 서초, 용산, 관악)가 최근 2회 이상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강남 침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서초구는 불투수면적 중점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자치구별로 조례를 제정해 강제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습니다"
박대근 연구위원은 투수블록 등 빗물관리시설 사용 의무화 내용을 포함한 자치구 조례를 재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대근 연구위원은 "투수블록 사용 시 가장 큰 우려 사항인 공극 막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투수 성능 지속성 검증시험 등급을 강화하고 공극회복장비 운용과 관련된 예산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기술연구원 박대근 연구위원이 28일 오후 3시 매헌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2023 한국블록협회 세미나에서 '투수블록의 투수성능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투수블록은 공용 중 이물질 등으로 인해 공극 막힘이 발생한다. 박 연구위원은 실효성 있는 관리방안으로 투수성을 평가하고 공극 회복 장비 운행 주기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공용 중인 투수 블록포장의 투수기능이 기준 미달일 경우 새로운 투수블록으로 교체하는 것보다는 공극 회복 작업을 시행하는 편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비관리청 공사와 굴착복구 공사 허가 시 투수블록 사용을 허가조건으로 명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근 연구위원은 투수블록 설치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투수블록을 설치한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